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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D-1] 한국 첫날부터 집안싸움, ‘형제의 난’도 개봉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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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난'. 허웅(좌)과 허훈(우)의 대결에 벌써부터 농구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KCC와 함께하는 2015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에 출전하는 한국 A(광주유니버시아드대표팀), B팀(대학올스타 챌린지 팀)이 막바지 담금질에 한창이다.

한국A, B팀은 24일 나란히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23일 저녁 입국해 이날 아침 첫 훈련을 소화한 캐나다 대표팀(오타와대학교)은 적응훈련에 초점을 맞춘 반면, 한국은 강도 높은 실전 훈련을 소화하며 그간 프로, 대학, U-19대표팀 등과 수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맞춰온 호흡을 과시했다. 또한 이번 대회가 열리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의 훈련을 통해 코트 감각을 익히는 시간도 가졌다.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으로 구성된 한국A팀은 오전 11시부터 90분간 풀코트 3대3, 4대4 등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실시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의 유니폼은 땀으로 흥건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대학 연합으로 구성된 한국B팀은 A팀 훈련이 끝난 직후인 낮 12시 30분부터 훈련을 실시했다. 역시 90분간 자체 5대5 연습경기 등 실전 대비를 마쳤다. 중간중간 서대성 감독(동국대)의 주도 하에 부분 전술을 세심하게 다듬는 모습도 보였다.

4개국 5개팀(한국A, B, 캐나다, 일본, 러시아)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집안싸움이 벌어진다. 오는 25일 오후 6시 30분 풀리그 첫 경기부터 한국A, B팀이 격돌하게 된 것이다. 젊은 대학 선수들 위주로 팀이 짜여진 만큼 서로 막역한 사이임에도 양팀 선수들은 모두 양보 없는 한판을 예고했다.

한국A팀 센터 이승현(23 오리온스)은 “B팀 역시 국가대표”라면서 “어린 선수들을 상대한다고 해서 결코 소홀히 하지도, 봐주지도 않을 것이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한국B팀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선수로 대학 후배 최성모(21 고려대)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최성모는 “대학 후배라 (이)승현이 형이 그렇게 말했을 것”이라면서도 “형들을 상대로 쉽진 않겠지만 결코 호락호락하게 물러서진 않을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형제의 난’도 벌어진다. 허재 전 KCC 감독의 아들 허웅(22 동부)-허훈(20 연세대) 형제는 각각 A, B팀에 소속돼 이번 대회에 나선다. 동생 허훈은 “어려서부터 형과 1대1을 많이 해봐서 장단점을 잘 안다”며 “형보다 어리니까 젊은 패기로 맞서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이날 훈련을 소화한 대표팀은 잠깐의 휴식 후 저녁 6시 30분부터 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 홀에서 진행되는 대회 공식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헤럴드스포츠(잠실)=나혜인, 임재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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