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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오픈] 20대 스피스-리드 공동선두, 우즈 안병훈은 컷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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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우승자 조던 스피스(22 미국)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공동선두에 나섰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0 미국)와 안병훈(24)은 컷탈락했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필 미켈슨(미국)은 컷 통과에 만족했다.

스피스는 2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체임버스 베이GC(파70/7,585야드)에서 열린 제115회 US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5언더파 135타로 패트릭 리드(25 미국)와 함께 공동선두. 4언더파 136타로 공동 3위에 오른 더스틴 존슨(미국),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와는 1타차다.

주니어 시절부터 또래 최고의 선수로 각광 받아온 스피스는 대표적인 미국의 라이징 스타. 함께 AJGA(미국주니어골프협회)에서 활약했던 안병훈도 “(스피스는)거의 모든 대회에서 우승경쟁을 펼쳤다”며 그의 기량을 일찌감치 인정한 바 있다. 올시즌 마스터스 우승을 포함해 이미 2승을 거둔 스피스는 이날 10번홀(파4)에서 출발해 17번홀(파3)까지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하지만 18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2타를 잃었다. 상승세가 꺾였지만 스피스는 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비교적 선전했다.

올시즌 첫 대회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하며 만 25세 이전 4승을 거둔 4번째 선수가 된 리드는 보기를 6개나 범했지만 버디 5개와 이글 1개로 1 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5언더파를 만들었다. 리드는 한 홀을 남기고 6언더파로 단독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파4)에서 한 타를 잃어 먼저 경기를 끝낸 스피스와 선두 자리를 나눠 가졌다.

우즈는 2006년 이후 이 대회에서 9년 만에 컷 탈락했다.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8개로 6오버파 76타를 쳐 전날(10오버파 80타)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지만 출전선수 156명 중 공동 154위로 경기를 마쳤다. 우즈의 메이저 대회 컷탈락은 프로 데뷔 이후 5번째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는 이틀 연속 2오버파 72타를 치며 중간 합계 4오버파 144타를 적어냈다. 공동 44위로 컷을 통과했지만 선두와는 9타 차이로 우승이 쉽지 않게 됐다. 또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는 필 미켈슨은 4타를 잃어 중간 합계 3오버파 143타, 공동 35위로 뒷걸음쳤다. 한국(계) 선수로는 나상욱이 공동 28위(합계 2오버파)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냈고, 안병훈(24), 양건(21), 백석현(25)도 나란히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5오버파까지 75명이 3라운드에 진출한 가운데 리키 파울러, 루카스 글로버, 버바 왓슨(이상 미국),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마틴 카이머(독일),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스타 플레이어들이 줄줄이 컷탈락해 짐을 쌌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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