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620만 달러)에서 턱걸이로 컷을 통과했다.

우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적어낸 우즈는 공동 64위로 컷을 통과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했으나 이날 플레이는 그에 못미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1오버파, 공동 85위에 그쳤던 우즈는 이날 4번홀까지 버디 3개를 잡아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후반에 보기 3개에 버디 2개로 1타를 잃어 아쉬움을 남겼다. 우즈는 경기후 "드라이버 티샷이 좋지 못했다. 그래도 전체적인 게임 내용이 어제보다 나아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우즈는 이어 "내일 또 조금 더 나아지면 이번 주말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만일 그렇지 않더라도 아직 2주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가 말한 2주는 US오픈 전까지의 시간을 뜻한다.

무명 다비드 링메르트(스웨덴)는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선두에 나섰다. 16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은 제이슨 더프너(미국)가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2위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선두에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재미교포 존 허(25)는 중간 합계 6언더파 138타로 마스터스 우승자인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함께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배상문(29)도 6언더파를 몰아쳐 중간 합계 4언더파 140타로 공동 33위로 뛰어 올랐다. 그러나 최경주(45 SK텔레콤)는 중간 합계 이븐파 144타로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인 리키 파울러(미국)와 함께 컷 탈락했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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