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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딩크 감독 인터뷰 '시각장애인과의 특별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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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히딩크 감독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여의도=권력봉 기자

“나는 아직 배고프다(I'm still hungry).”

시각장애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축구 국가대표 팀 감독이 자신의 유행어로 그들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7일 2015 세계시각장애인경기대회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된 히딩크 감독은 시각장애인 스포츠(축구)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또 한 번 피력했다. 시각장애인 축구에 대한 지원에 대해 “나는 항상 발전하고 싶고, 배가 고프다. ‘드림필드’를 약속대로 월드컵 개최도시에 모두 건설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멈추지 말 것을 주문했고, 히딩크 재단은 앞으로 드림필드를 계속 건설할 것이다. 남북한에 모두 드림필드가 들어서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4강에 올려놓은 뒤 한국을 떠나면서 ‘개최 도시 10곳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풋살장 드림필드를 짓겠다’고 약속했다. 이미 12개 드림필드가 탄생했고, 행사 다음 날인 8일 경기도 이천에 ‘제 13호 드림필드’가 개장한다.

히딩크 감독은 시각장애인 축구 경험담을 상세히 소개하면서 드림필드와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나타냈다. 또 “네덜란드의 경우, 축구 협회가 대회와 행사를 통해 그들에게 더 큰 스포츠의 장을 열어준다. 한국 역시 드림필드를 필두로 정부와 단체 등이 나서 계속 발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번 대회 명예위원장 추대에 대해 “드림필드를 하나, 둘 만들면서 한국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졌다. 스포츠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한 곳으로 모이게 한다. 이 대회는 그 점에서 뜻 깊기 때문에 이 대회 명예위원장 자리를 수락했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스포츠=지원익 기자@jirrard92]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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