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강정호, 분노의 3타점 2루타.. 데뷔 첫 멀티안타
이미지중앙

데뷔 첫 타점을 기록한 강정호 (사진=OSEN)


강정호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강정호는 22일(한국시간) 미국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6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첫 멀티안타를 기록함과 동시에 9경기 만에 첫 타점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첫 안타를 기록했다. 볼 카운트 3-1에서 상대 선발 트래비스 우드의 5구째 88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3유간을 가르는 깨끗한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강정호의 시즌 두 번째 안타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1루에 나간 강정호는 후속 타자 서벨리 타석 때 우드의 견제구에 걸려 1루에서 아웃되고 말았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 다시 방망이에 불을 붙였다. 팀이 5-5로 맞선 7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컵스의 네 번째 투수 제이슨 마테의 2구째 96마일 패스트볼을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강정호로선 앞선 2사 1,3루 상황에서 5번 타자 마르테를 고의사구로 거르고 자신과의 상대를 결정한 컵스의 전략을 응징하는 분노의 적시타였다. 특히 레그킥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있는 상황에서 96마일, 154km의 강속구를 담장을 원 바운드로 때리는 장타를 터뜨렸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는 한 방 이었다.

시즌 첫 멀티안타를 기록한 강정호의 타율은 .077에서 .176로 상승했으며, 시즌 3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강정호는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되지 못했다. 8-6으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마크 멜란슨이 3피안타 2볼넷 3실점하며 팀이 8-9 역전패를 당한 것이다. 강정호는 팀이 9회말 공격에서 삼자 범퇴로 공격을 마무리하며 대기 타석에서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헤럴드스포츠 = 김중겸 기자]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