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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던 스피스 마스터스 사상 5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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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챔프 조던 스피스(오른쪽)가 전년도 우승자인 버바 왓슨의 도움 속에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재킷을 입고 있다. <오거스타=AP연합뉴스>


21세 신예 조던 스피스(미국)가 '명인열전' 마스터스(총상금 900만 달러)에서 토너먼트 레코드 타이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스피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4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2타를 작성한 스피스는 공동 2위인 필 미켈슨(미국)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4타차로 제쳤다. 스피스는 이로써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질주한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상금은 180만 달러.

스피스는 21세 8개월 17일의 나이로 그린재킷을 차지해 마스터스 사상 두번째로 어린 챔피언이 됐다. 우즈는 97년 21세 3개월의 나이로 마스터스를 제패했다. 그리고 마스터스 사상 5번째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크레이그 우드(1941년)와 아놀드 파머(1960년),잭 니클러스(1972년), 레이먼드 플로이드(1976년)에 이어서다.

스피스가 이번 대회에서 기록한 18언더파는 97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작성한 토너먼트 레코드와 타이 기록이다. 17번홀까지 19언더파를 기록중이던 스피스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1.5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었다면 새로운 기록을 남길 수도 있었으나 파 퍼트는 홀 오른쪽으로 빠졌다. 우즈는 대회 조직위에 지속적으로 코스 난이도를 높혀 달라고 요청했는데 이는 자신의 기록이 깨지는 걸 원치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4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스피스는 전반에 버디 3개에 보기 2개로 1타를 줄이며 선두를 지켰다. 스피스는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4)에서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집어 넣으며 6타차 선두를 달리기도 했다. 12번홀 보기를 13번홀 버디로 만회한 스피스는 15번홀에서 천금의 버디를 추가해 마침내 마스터스 사상 처음으로 19언더파에 도달한 선수가 됐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1.5m짜리 파 퍼트를 놓쳐 우즈의 대기록을 깨지는 못했다.

같은 조로 경기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는 희비가 엇갈렸다. 매킬로이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 4위(합계 12언더파 276타)에 올에 올랐다. 반면 2개월 만에 복귀한 우즈는 1타를 잃고 공동 17위(합계 5언더파 283타)를 기록했다.

재미교포 케빈 나(나상욱)는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2위에 올라 내년 출전권을 획득했다. 그러나 배상문(29)과 노승열(24 나이키골프)은 공동 12위 밖으로 밀려나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배상문은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이븐파 288타로 공동 33위에 자리했다. 노승열은 버디 6개에 트리플 보기 1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공동 38위(합계 1오버파 289타)에 머물렀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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