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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현희 14K' 넥센, kt에 11연패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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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선발 첫 승' 넥센 한현희

‘선발 첫 승’을 향한 간절함에서 한현희가 앞섰다.

넥센 히어로즈는 1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한현희의 호투를 앞세워 6-0 완승을 거뒀다.

어제(10일) 경기 패배로 연패의 수를 두 자리로 늘렸던 kt였기에 오늘 경기에 임하는 선수단의 표정엔 독기가 서려있었다. 선발투수는 ‘팀 창단 첫 승 도전’에 세 번째 도전하는 앤디 시스코였다. 이대형(중견수)-김민혁(우익수)-박경수(2루수)-앤디 마르테(3루수)-김상현(좌익수)-김태훈(지명타자)-조중근(1루수)-안중열(포수)-심우준(유격수)이 라인업을 구성했다.

넥센의 선발 역시 데뷔 첫 선발승을 노리는 한현희였다. 한현희는 오늘 경기 전까지 6경기(2012시즌 4경기, 2015시즌 2경기)에 선발등판했지만 승리투수의 감격을 누리지 못했다. 한현희의 선발 전업을 위한 도우미로는 이택근(중견수)-김지수(2루수)-유한준(우익수)-박병호(1루수)-윤석민(3루수)-박헌도(좌익수)-서동욱(지명타자)-김하성(유격수)-박동원(포수)이 나섰다. ‘십자인대 부분파열’ 부상을 당한 서건창의 공백을 메꿀 적임자로는 김지수가 간택 받았다.

올 시즌 세 번째 등판한 한현희는 1회부터 고비를 맞았다. 2사 후 몸에 맞는 볼과 안타를 묶어 1·3루의 위기를 맞은 것이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상현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현희의 페이스였다. 지난 두 경기 등판의 부진 원인을 ‘멘탈’에서 찾은 한현희는 지난 시즌까지 불펜에서 보여준 강철 멘탈을 여과 없이 선보였다. 7이닝 동안 111개의 피칭으로 3피안타 14탈삼진 무실점. 그야말로 완벽한 투구였다.

야수들은 시작부터 한현희의 어깨 근육을 풀어줬다. 투수 시스코의 실책을 틈타 만든 2사 2루의 찬스에서 박병호의 안타로 선취점을 얻은 것이다. 이어 3회엔 유한준의 시즌 3호 투런홈런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스코어는 3-0 넥센의 리드.

5회에는 넥센의 ‘고급진’ 야구가 빛났다. 선두타자 김하성의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와 박동원의 희생번트, 이택근의 땅볼로 점수를 추가했다. 단 한 개의 출루로 점수를 내는 야구는 kt에게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7회에도 김지수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여섯 점으로 벌린 넥센은 그렇게 kt의 연패를 11로 늘렸다.

kt는 투타 모두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이었다. 이날 넥센이 터뜨린 안타는 6개였다. kt는 이에 한 개 적은 다섯 개의 안타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스코어는 6-0 완패였다. 꾸준히 기회를 얻고 있는 1996년생 영건 김태훈은 4타수 4삼진으로 고개를 떨궜다. kt 선발 시스코는 등판했던 세 경기에서 모두 피홈런을 허용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kt 조범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악착같은 마음을 갖고 경기에 임해줘야 한다”며 선수단의 분발을 촉구했다. [헤럴드스포츠(목동)=최익래 기자 @irchoi_17]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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