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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디아 고 "메이저 우승 하고 싶지만 너무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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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지만 너무 떨린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7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총상금 250만 달러) 개막을 앞두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리디아 고는 대회 개막을 앞두고 미국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대단히 힘든 일주일이 될 것이다. 모든 선수들이 A게임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이다. 우승하려 노력하겠지만 즐기려고도 할 것이다. 좋은 샷을 치기 바라며 좋은 퍼트도 해 우승 경쟁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ANA 인스피레이션은 2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골프클럽 다이나쇼 코스(파72/6769야드)에서 열린다.

리디아 고는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하지만 너무 떨린다. 처음 출전한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선 퍼팅 때 라인을 맞추기도 어려울 정도로 떨렸다"며 메이저 대회에 임하는 심경을 밝혔다. 이 대회에는 112명이 출전하며 박인비와 박세리, 김효주, 김세영 등 한국 국적의 선수만 20명이 넘는다.

이번 ANA 인스피레이션은 리디아 고의 13번째 메이저 출전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2년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거둔 준우승이다. 당시 우승자는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이었다. 지금까지 12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3번 들었다. 작년 이 대회에서는 공동 29위를 기록했다. 리디아 고가 세계랭킹 1위이나 박인비(27 KB금융그룹)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뒤지는 부분이 메이저 우승이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일단 비거리가 늘었다. 리디아 고의 올시즌 드라이버 평균거리는 253야드로 투어내 31위다. 이는 루이스(58위)나 박인비(70위) 보다 앞서는 순위다. 또한 평균타수는 69타로 2위, 그린적중률도 82.4%로 2위, 그린적중시 퍼트수도 6위다. ANA 인스피레이션이 열리는 다이나쇼 코스는 장타자에게 유리한 코스다.

리디아 고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보유중인 최다 언더파 라운드 기록에 도전한다. 지난 주 KIA클래식까지 28라운드 연속 언더파 행진중인 리디아 고는 대회 첫날 언더파를 칠 경우 소렌스탐의 기록(29라운드)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소렌스탐은 리디아 고에 대해 "나를 놀라게 하는 선수"라고 평했다. 리디아 고는 또한 LPGA투어 메이저 최연소 우승에 도전한다. 우승한다면 2007년 이 대회 우승자인 모건 프레셀(18세 331일)의 기록을 깨고 17세 11개월 12일에 우승하게 된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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