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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라드 퇴장, 40초 만에 끝난 마지막 노스웨스트 더비

  • 기사입력 2015-03-23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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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입되자마자 퇴장 명령을 받은 스티븐 제라드 사진=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리버풀 입장에서는 최악의 노스웨스트 더비가 되고 말았다. ‘안필드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자신의 마지막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교체투입 되고 1분이 채 되기 전에 퇴장을 당하고 말았다. EPL 최고의 라이벌전인 맨유와의 마지막 경기였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이 안필드로 쏟아졌지만 최악의 결과를 낳고 말았다.

22일(한국시간) 로저스 감독은 제라드를 아껴두고 조던 헨더슨과 조 앨런을 선발 출전시켰지만 맨유의 중원을 전혀 압도하지 못했다. 오히려 마루앙 펠라이니와 안데르 에레라의 중원 장악에 전혀 대응을 하지 못했다. 첫 번째 실점 장면도 중원에서 에레라에 대한 수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전술변화가 매우 유연한 것으로 유명한 로저스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담 랄라나를 빼고 제라드를 투입했다. 측면 2선 자원인 랄라나를 빼고 제라드를 투입함으로써 중원에서의 숫자 싸움에서 우위를 가져가려는 판단이었다. 제라드를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로서 3선에 위치시키고 헨더슨과 앨런을 조금 더 공격적인 역할로 활용함으로써 동점골과 역전골을 노리겠다는 의지도 엿보였다.

그러나 로저스 감독의 생각은 단 40초 만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제라드가 태클을 피하고 난 뒤 에레라의 종아리를 밟으면서 곧바로 퇴장 명령을 받은 것이다. 33초 만에 발생한 태클에 40초 만에 받은 레드카드였다. 안필드를 가득 채운 리버풀 팬들의 기대감을 한순간에 저버리는 안타까운 퇴장이었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수적 열세에 까지 놓이면서 리버풀은 더욱 어려운 경기를 펼쳐야 했다. 중원싸움을 이기기 위해 측면자원을 한 명 뺀 상황이었기 때문에 중원과 측면 모두 허술해지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판 할 감독은 이를 놓치지 않고 앙헬 디마리아까지 투입시키며 공격을 더욱 강화했고, 마타가 환상적인 바이시클 킥으로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사실상 승부의 추를 맨유쪽으로 가져갔다.

스터리지가 따라가는 골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결국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리버풀은 1-2로 패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 노스웨스트 더비에서 모두 맨유에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 회복도 실패로 돌아갔다. 빛이 보이던 챔피언스리그 티켓도 다시 희미해졌다. [헤럴드스포츠=임재원 기자 @jaewon7280]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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