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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스틴 존슨 복귀 한달 만에 캐딜락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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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한달 만에 우승한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미국)이 복귀 한달 만에 우승했다. 올시즌 처음 치러진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총상금 925만 달러)에서 5타차 열세를 뒤집었다.

존슨은 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트럼프 내셔널 블루 도랄의 몬스터 TPC(파72/752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존슨은 3라운드까지 선두를 질주한 J B 홈즈(미국)를 1타차로 따돌렸다.

개인적인 이유로 6개월간 투어를 중단했던 존슨은 이번 우승으로 복귀 한달 만에 우승했다. 또한 지난 달 노던 트러스트 오픈에서 재미교포 제임스 한(34)에게 당한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냈다. 존슨은 이날 5~7m 거리의 버디와 파 퍼트를 여러 차례 집어 넣는 등 절정의 퍼팅 감각을 선보였다. 특히 그린 프린지에서 집어넣은 11번홀의 파 퍼트는 압권이었다.

PGA투어 통산 9승째를 거둔 존슨은 우승상금 157만달러(약 17억 2400만원)를 차지했다. 존슨은 전날 3라운드 4번홀(파3)에서 홀인원을 잡았으나 이날 우승해 '홀인원 한 선수는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깼다.

5타차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아 우승이 유력했던 홈즈는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 4개를 쏟아내 역전우승을 허용했다. 전반에 보기만 3개를 범한 게 결정타였다. 버바 왓슨(미국)은 전반에 버디만 4개를 잡아 단독선두를 달리기도 했으나 후반에 보기만 3개를 쏟아내 단독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왓슨은 최종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한 존슨에 2타가 뒤졌다.

올시즌 미국에서 첫 경기를 한 아담 스캇(호주)은 최종일 1타를 줄여 최종 합계 4언더파 284타로 헨릭 스텐손(스웨덴)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홀의 더블보기로 이븐파를 기록해 최종 합계 1언더파 287타로 케빈 나와 함께 공동 9위에 자리했다. 배상문(29)은 최종 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46위를 기록했다.

한편 대회코스의 주인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매킬로이가 2라운드 도중 연못으로 집어 던진 3번 아이언을 찾아 돌려줬다. 트럼프는 스킨 스쿠버를 동원해 8번홀 페어웨이 옆의 연못에서 3번 아이언을 찾았으며 이를 매킬로이에게 돌려줬다. 매킬로이는 최종라운드 때 3번 아이언을 들고 나갔으며 경기가 끝난 뒤 골프장에 기증하기로 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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