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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FIFA랭킹 54위로 ‘상승’…일본만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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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아시안컵에서 맹활약한 손흥민은 대회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한국 피파랭킹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월 세계랭킹에서 한국은 랭킹 포인트 608점으로 15단계 상승한 54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간 역대 최저 순위인 69위에 머무르던 한국이 비로소 도약에 성공한 것이다. 아시안컵 준우승(5승1패)의 효과는 단연 컸다. 누적 포인트가 121점이나 상승, 이란에 이어 아시아 2위에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아시안컵 우승국 호주는 100위에서 63위로 가장 크게 솟아올랐으며, 이란은 10단계 상승해 41위에 안착했다. 아시안컵의 복병으로 등장한 아랍에미리트는 14단계 오른 66위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우즈베키스탄을 잡고 역대 가장 좋은 성적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한 중국 역시 96위에서 14단계 상승한 82위를 기록했다.

반면 일본은 아시아권에서 유일하게 순위가 떨어졌다. 54위에서 55위로 한 단계 하락했으나 한국의 상승세에 밀려 아시아 3위가 됐다. 총 4차례(1992, 2000, 2004, 2011년)나 우승컵을 거머쥔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저조한 성적에 자존심을 구겼던 일본은 피파랭킹 순위 하락에 또 한 번 울상을 짓게 됐다. 일본은 최근 차기 사령탑 후보들(체사레 프란델리-전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 글렌 호들 QPR 코치 등)로부터 연달아 퇴짜를 맞으며 수모를 겪기도 했다.

현실적인 목표를 강조하던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의 규율과 의지가 잘 잡혔고,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무장이 됐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인 부분을 더 발전시킨다면 피파랭킹 30위권 진입도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의 역대 최고 기록은 17위다(1998년 12월). ‘갓틸리케’ 감독과 태극전사가 함께 만들어내는 시너지효과를 고려해 보았을 때, 목표를 넘어 신기록 달성의 전망은 밝아 보인다. [헤럴드스포츠=노유리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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