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예비역의 힘’ 이정현의 활약 앞세워 KGC 2연패 탈출
이미지중앙

이 날 19득점을 올린 KGC 이정현이 케이티 이재도를 앞에 두고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역시 예비역은 예비역이었다. 4쿼터 막판 터진 이정현의 과감한 3점 슛 한방이 연패에 빠진 KGC를 살렸다.

안양 KGC가 9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의 5차전 맞대결에서 86-81로 승리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좋은 활약을 선보인 이정현이 19득점 2리바운드, 오세근이 17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GC(18승 27패)는 이날 승리로 7위 케이티(20승 25패)와의 승차를 두 경기로 줄였다. 반면 케이티는 3연패에 빠지며 6위 전자랜드와의 승차는 2.5경기로 벌어졌다.

경기 시작과 함께 KGC는 케이티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오세근이 골밑에서 활약을 펼치며 10득점을 올렸고 발목 부상 박찬희를 대신해 나온 김기윤이 3점 슛 2개를 성공시켰다. 이어 양희종이 3점 슛에 가세하며 KGC가 1쿼터(29-22)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케이티는 찰스로드와 전태풍이 추격이 나섰다. KGC의 외곽이 침묵하는 동안 둘이 합쳐 14득점을 뽑아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개인플레이로는 역부족이었다. 막판 윌리엄스에게 연속득점을 허용하며 끝내 케이티는 점수를 뒤집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 비등한 게임이 이어졌다. 48-46까지 케이티가 쫓아왔지만 거기까지였다. 중반 이후 KGC의 팀 플레이가 살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양희종과 이정현의 3점 슛이 연이어 터지며 12득 점차까지 점수는 다시 벌어졌고 3쿼터에만 9득점을 기록한 김기윤을 선봉으로 KGC가 리드를 이어나갔다.

3쿼터 막판 이재도의 득점으로 7점차까지 쫓아온 케이티는 승부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다. 4쿼터에서 점수차를 한 점 한 점 좁혀 나갔고 작전 시간 이후, 보란 듯이 찰스 로드가 덩크슛을 꽂아 넣었다. 뒤이어 전태풍이 매서운 돌파와 함께 3점 슛을 성공시켰다. 케이티의 분위기는 급격하게 살아났다. 설상가상 KGC가 팀파울에 걸렸고 전태풍이 자유투 2구 모두 성공시켰다.

케이티에게 승리의 희망이 보일 무렵, KGC의 이정현이 찬물을 끼얹었다. 종료 46초를 남긴 상황,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이정현이 전태풍을 앞에 두고 과감한 3점 슛을 시도했다. 손을 떠난 농구공은 포물선을 그리며 깔끔하게 링을 갈랐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기세가 오른 KGC는 끝까지 경기를 리드해 나갔고 결국 86-81로 승리했다.

이날 수훈선수 이정현은 “지난 경기는 개인플레이로만 게임에 임한 것 같아 오늘은 팀으로 뭉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며 “슛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4쿼터에서) 자신 있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경기의 소감을 전했다. [헤럴드스포츠=노유리 기자]

■ 프로농구 9일 경기결과

부산 케이티(20승 25패) 81-86 안양 KGC(18승 27패)

sport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