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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 꺾인 대한항공, PO진출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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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가 빠진 대한항공의 창은 무뎠다. 4위 대한항공은 이날 현대캐피탈과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승점 3점차로 쫓기게 됐다.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에 발목을 잡히며 3위 도약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8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현대캐피탈과의 5라운드 경기에서 0-3(19-25, 21-25, 19-25)으로 완패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했다면 한국전력을 밀어내고 3위 자리를 되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한 세트도 빼앗지 못한 채 패해 4위 자리마저 위협을 받게 됐다.

김학민이 양 팀 최다인 24점을 기록했지만 11개의 범실을 저지르며 자멸했고, 설상가상으로 김학민과 함께 좌우 쌍포를 이루는 신영수는 2세트 후반 공격 후 착지 과정에서 무릎이 뒤틀려 코트 밖으로 나갔다. 이날 신영수의 기록은 1세트에 기록한 3득점이 전부.

대한항공은 지난 5일 OK저축은행과의 경기 후 팀의 주포인 산체스가 허리 통증을 느껴 병원진단을 받은 결과, 경미한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았다. 한국전력(승점 44)에 내준 3위 자리를 되찾고 5위 현대캐피탈(승점 40)의 추격을 뿌리쳐야 하는 상황에서 ‘날개’를 잃은 셈이다.

산체스의 부상이 심하지는 않기 때문에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보이나 그 시기가 언제일지는 장담할 수 없다. 산체스의 공백을 김학민-신영수-곽승석 등 토종 공격수들이 메꿔야 하는데 이날 신영수마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돼 상황이 어렵게 됐다.

대한항공의 잔여 5라운드 경기 일정은 한국전력-삼성화재-우리카드 순으로 이어진다. 최하위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리그 선두 삼성화재와 최근 6연승에 성공한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고전한다면 마지막 6라운드를 5위로 시작할 수 있다.

프로배구 원년인 2005~2006 시즌부터 줄곧 PO에 진출해 ‘봄 배구’가 익숙한 대한항공이 올 시즌 최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위기탈출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헤럴드스포츠=유태원 기자]

■ 대한항공, 올 시즌 타 팀과의 상대전적
-삼성화재: 1승 3패
-OK저축은행: 0승 5패
-한국전력: 3승 1패
-현대캐피탈: 3승 2패
-LIG손해보험: 4승 1패
-우리카드: 3승 1패

■ 8일 현재 V리그 남자부 순위
-1위: 삼성화재(20승 6패, 59점)
-2위: OK저축은행(21승 6패, 58점)
-3위: 한국전력(16승 10패, 44점)
-4위: 대한항공(14승 13패, 43점)
-5위: 현대캐피탈(12승 15패, 40점)
-6위: LIG손해보험(8승 19패, 24점)
-7위: 우리카드(2승 24패, 11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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