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LG가 31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66-79로 승리했다. 데이본 제퍼슨이 24득점 11리바운드, 김시래가 19득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전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같은 날 펼쳐진 서울 SK와 고양 오리온스의 맞대결에서 오리온스가 패하며 LG와 오리온스는 22승 20패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날 LG는 제퍼슨을 필두로 김시래, 문태종, 김영환까지 무려 4명의 선수가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했다.
LG는 가세를 이어 2쿼터에서는 김종규가 골밑을 장악하며 6득점 힘을 보탰다. 패스가 유기적으로 돌아가자 공격 분포가 다양해진 LG는 전자랜드를 흔들기 바빴다. 거기에 올 시즌 속공 1위 LG답게 빠른 농구를 펼치며 점수는 어느새 8점까지 벌어졌다.
후반전 전자랜드는 포웰을 중심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준 것 보다 더 많이 득점하는 LG였다. 김시래와 문태종이 10점을 합작하며 끝까지 리드를 이어나갔다.
마지막 4쿼터 역시 LG가 우위를 점했다. 제퍼슨의 내외곽 활약과 더불어 퀸틴 알렉산더 마저 허슬플레이로 팀의 사기를 올려놨다. LG는 종료 2~3분이 남은 시점에서 나온 김종규의 2득점과 승부에 쐐기를 박는 김시래의 3점 슛으로 일찌감치 승리를 따내며 여유 있는 플레이를 펼쳤다.
김시래는 “(오늘 승리로) 좋은 분위기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연승하다 보니 팀 전체가 자신감이 높아져 초반보다 시합하기 쉬워졌다”며 “디펜스에 신경을 많이 쓰고 악착같이 따라 붙다보니 LG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같다. 자만하지 않고 집중력 있게 경기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시즌 중반만 해도 8위까지 내려갔던 LG의 막판 뒷심에 프로농구의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헤럴드스포츠=노유리 기자]
■ 프로농구 31일 경기결과
고양 오리온스(22승 20패) 56-66 서울 SK(32승 10패)
인천 전자랜드(20승 22패) 66-79 창원 LG(22승 20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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