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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CC 추격 잠재운 김선형의 '묘기' 두 방…SK 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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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선형이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돌파에 이은 레이업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KBL)

프로농구 서울 SK가 올시즌 첫 3연패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SK는 2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홈팀 전주 KCC를 80-76으로 제압,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29승(10패)째를 거둔 SK는 모비스와의 승차를 다시 없애며 승률에서만 뒤진 2위가 됐다.

김선형이 모처럼 ‘4쿼터의 사나이’로 나섰다. 김선형은 종료 1분 전 74-73로 한 점 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묘기에 가까운 리버스 레이업을 연달아 성공하며 KCC의 거센 추격을 잠재웠다. 골밑에 하승진이 버티고 있었지만 화려한 스텝과 체공시간을 이용해 영리하게 득점을 뽑아냈다. 이날 24득점(7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선형은 4쿼터에만 13득점을 몰아넣으며 승부처에서 강한 에이스의 면모를 드러냈다.

28분52초를 뛴 코트니 심스도 더블더블(18득점 13리바운드)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최근 출전시간이 늘어난 심스는 부쩍 플레이에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다. 이날도 김선형과의 빠른 투맨게임을 잇따라 선보이며 KCC의 높이에 노련하게 맞섰다.

KCC는 김지후(9득점)가 막판 3점슛을 성공시키는 등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타일러 윌커슨(30득점)이 결정적인 실책을 범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그나마 하승진 복귀 후 윌커슨의 득점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 위안거리다. 하승진도 18득점 9리바운드로 투혼을 이어갔지만 끝내 팀의 연패를 막지 못했다.

수훈선수 김선형은 “초반에 잘 나가다가 후반에 좀 흔들렸는데 동료들과 디펜스부터 다시 하자고 했다”며 승인을 수비에서 찾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막판 승부처에서 보여준 연속 득점에 대해서는 “(골밑 돌파할 때)아무래도 (하)승진이 형이 높이가 있기 때문에 스텝을 잘 밟아야겠다고 마음먹고 들어간 게 주효한 것 같다”고 밝혔다.

SK는 오는 26일 부산 KT를 홈으로 불러들여 다시 연승에 도전한다. KCC는 28일 안양 원정길에 오른다. [헤럴드스포츠=나혜인 기자]

■ 24일 프로농구 결과

전주 KCC(10승 29패) 76-80 서울 SK(29승 10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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