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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세계 골프 10대 서프라이즈 뉴스,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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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10대 서프라이즈 뉴스중 8위에 랭크된 미셸 위.<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올시즌 세계 골프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한 뉴스는 어떤 것이 있었을까. 미국 골프채널닷컴은 최근 2014년 10대 서프라이즈 뉴스를 선정발표했다. 로리 매킬로이의 갑작스런 파혼 통보도 있고 타이거 우즈의 허리수술과 스윙코치 교체 소식도 있다. 한국선수들의 이야기는 없다. 대신 재미교포 미셸 위는 8위에 포함됐다.

1위는 PGA 오브 아메리카 테드 비숍 회장의 경질 기사였다. 2012년부터 PGA 오브 아메리카의 회장으로 일했던 비숍은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10월 25일 전격적으로 해임됐다. 경질 이유는 트위터에 올린 성차별 발언 때문이었다. 비숍 회장은 트위터에 "이안 폴터의 비난은 작은 여자애(Lil girl)가 학교 쉬는 시간에 흐느껴 우는 소리처럼 들린다"라고 적었다. 작은 여자애(lil girl)라는 표현이 문제가 됐다. 폴터가 자서전에 2008년 라이더컵 캡틴 닉 팔도를 폄하한 것을 비꼰 글이었는데 스스로 발목을 잡고 말았다.

2위는 필 미켈슨의 라이더컵 발언이었다. 미켈슨은 미국팀이 라이더컵에서 유럽팀에 패한 뒤 공식 기자회견 석상에서 캡틴인 톰 왓슨에 대한 책임을 묻는 발언을 해 문제가 됐다. 미켈슨은 동료들과 캡틴 왓슨이 동석한 자리에서 "팀 내 왓슨에 대한 불만이 팽배했다. 왓슨은 선수 선발을 포함한 모든 결정을 독단적으로 처리했다"며 "왓슨의 구식 방법은 팀 내 불화를 만들었다. 왓슨은 '선수는 선수, 주장은 주장'이라는 생각이 강했다"고 발언했다.

3위는 타이거 우즈의 허리수술이었다. 우즈는 지난 4월 허리수술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1995년 마스터스 첫 출전이후 처음으로 오거스타 내셔녈에 가지 못했다. 우즈는 시즌 두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도 허리부상을 이유로 결장했다. 이에 따라 잭 니클러스가 보유중인 메이저 최다승(18승) 기록 도전에도 빨간 불이 커졌다.

4위는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의 무승 행진이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원투 펀치인 우즈와 미켈슨의 PGA투어 통산 승수는 121승. 이들은 메이저 대회에선 무려 19승을 합작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올해 프로데뷔후 처음으로 두 선수 모두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지난 20년간 남자 골프를 지배했던 두 골프 영웅의 전성기가 지나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한 해였다.

5위는 더스틴 존슨의 투어중단 발표였다. 존슨은 지난 7월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당분간 PGA 투어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전격발표했다. 존슨은 “정신적인 건강을 개선할 필요가 있고, 육체적이나 감정적으로도 정비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존슨은 그러나 PGA투어의 도핑 테스트에서 코카인 성분이 검출돼 6개월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위는 모 마틴의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이었다. 6년간 2부 투어인 시메트라투어를 전전하던 마틴은 지난 7월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일 마지막 18번홀에서 우드로 친 두번째 샷으로 깃대를 맞추며 '탭인 이글'을 잡아 생애 첫 우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했다. 마틴의 우승으로 미국은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렉시 톰슨)과 US여자오픈(미셸 위)에 이어 2014시즌 메이저 3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7위는 타이거 우즈의 스윙 코치 교체였다. 우즈는 지난 8월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컷오프된 2주만에 숀 폴리와의 결별을 선언했다. 그리고 스윙 컨선턴트라는 이름으로 크리스 코모를 새로운 스윙 코치로 영입했다. 우즈의 4번째 스윙 코치가 된 크리스 코모는 우즈의 절친인 노타 비게이 3세의 소개로 '팀 타이거'에 합류하게 됐다.

8위는 미셸 위의 메이저 우승이었다. 미셸 위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렉시 톰슨에 뒤져 준우승을 거둔 뒤 고향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이어 내셔널 타이틀인 US여자오픈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를 물리치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감격을 누렸다. 오랜 시간 부상과 슬럼프로 힘든 시간을 보낸 미셸 위는 올시즌 화려하게 부활하며 롤렉스 아니카 어워드의 첫 수상자가 됐다.

9위는 로리 매킬로이의 파혼 통보였다. 매킬로이는 테니스 스타인 캐롤라인 보즈니아키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파혼을 선언했다. 전화통화를 통해 "아직 결혼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알려 많은 여성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매킬로이는 청첩장을 보고 심경의 변화를 일으켰다는 후문이었다. 매킬로이는 공교롭게도 파혼선언 직후 출전한 유러피언투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브리티시오픈과 WGC-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PGA챔피언십에서 3연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10위는 마틴 카이머의 부활이었다. 카이머는 2010년 PGA 챔피언십 우승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스윙 폼을 잃어 버리며 2년간 깊은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그리고 올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US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 라이더컵에서의 활약은 빙산의 일각이었다. [헤럴드 스포츠=이강래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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