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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드니 인질극의 피해자, 영국왕립골프협회 캡틴의 딸
지난 15일 호주 시드니 도심의 한 카페에서 발생한 인질극의 사망자중 한명인 카트리나 도슨(38)이 R&A(The Royal and Ancient Golf Club of St Andrews)의 전 캡틴인 샌디 도슨의 딸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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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인질극의 피해자 카트리나 도슨의 아버지 샌드 도슨. 현재 로열 시드니 골프클럽의 회장이자 R&A의 캡틴을 지낸 세계 골프계의 유명인사다.

영국왕립골프협회로도 알려진 R&A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골프 룰을 관장하고 세계 최고 권위의 대회 중 하나인 브리티시 오픈을 개최하는 특별한 클럽이다. 전 세계의 유명인사들이 가입해 있는 이 클럽은 회원자격을 골프 발전, 인류 발전에 기여한 사람만을 대상으로 한다. 골프매너를 지키지 않거나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사람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인은 오직 2명(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널 회장)만이 가입해 있다.

이번 피해자의 부친인 알렉산더 샌디 도슨은 2013년도 R&A 캡틴을 지냈으며 이는 호주인으로는 역대 2번째이다. 도슨 씨는 현재 로열 시드니 골프클럽의 회장을 맡고 있다.

카페에서 17명의 인질을 붙잡고 17시간 가량 인질극을 벌이던 만 하론 모니스(49)는 경찰이 16일 새벽 2시경 급습, 한 동안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되었다. 이 과정에서 카페 매니저 토리 존슨(34)과 카트리나 도슨이 사망했다.

세 아이의 어머니인 카트리나 도슨은 시드니 법대를 졸업하고 촉망받는 로펌 변호사였다. 진압작전 당시 임신한 직장 동료를 보호하려다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호주 <채널 7>의 선라이즈(Sunrise)에서 뉴스를 전하던 앵커 나탈리 바르가 생방송 중 "도슨은 나의 지인"이라고 밝히며 눈물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헤럴드스포츠=정근양 기자]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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