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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대출신’ 현정협, 우승컵을 예비 신부에게 선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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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컵을 예비 신부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현정엽=최웅선 기자


[헤럴드스포츠(전남 화순)=최웅선 기자]“꼭 우승해 결혼자금 마련과 함께 예비신부에게 결혼 선물을 하고 싶다”

국가대표 출신 현정협(31 볼빅)이 2014 한국골프연맹(KGF) 릴레이투어 원마운트 오픈(총상금 1억3000만원) 대회 첫날 단독선두에 올랐다.

현정협은 11일 전남 화순의 남광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6타를 쳤다. 2위(5언더파 67타) 윤예중(31)과는 1타 차이다.

현정협은 “그 동안 샷은 잘 됐는데 퍼팅이 안 되니까 스코어가 나오지 않았다”며 “오늘 퍼팅이 뒷받침 되면서 좋은 스코어를 만들 수 있었다”는 경기 소감을 밝혔다. 현정엽이 KGF 대회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첫 대회에서 준우승, 2회 대회에서 3위를 했다. 하지만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국가대표 상비군과 국가대표를 거친 현정협은 2009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했다. 성공적인 루키 시즌을 거쳤지만 2년차부터 퍼트 입스에 시달리다 2011년 투어카드를 잃고 레슨을 시작했다. 현정협은 “퍼트 입스가 오면서 골프에 흥미를 잃었다”며 “투어생활이 적성에 맞지 않는 것 같아 레슨을 시작 했다”고 말했다. 레슨으로 전업한 현정협은 우연한 기회에 2부 투어에 출전했다. 언더파 스코어로 잘 나가던 현정협은 한 홀에서 ‘아웃 오브 바운즈(OB)’ 2개를 내고 예선 탈락했다.

‘쌍오비’가 골프를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 현정협은 “내가 이런 대회에서까지 예선탈락 해야 하나란 생각에 자존심이 상해 오기로 다시 골프채를 잡았다”고 말했다. 결과는 예상보다 빨랐다. 2012년 챌린지 투어 7차 대회에서 우승하며 코리안투어에 재진입 했다. 그리고 올 시즌 상금랭킹 66위를 기록하며 내년 풀 시드를 확보했다.

한편,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홍창규(33)가 3언더파 69타 공동 5위, 3차 대회 우승자 조민근(25 호반건설)이 공동 10위(2언더파 70타) 최종라운드 막판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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