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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풍가도' SK 4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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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4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한 애런 헤인즈가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헤럴드스포츠=정성운 기자] 서울 SK가 ‘통신사 라이벌’전 승리를 챙겼다.

서울 SK는 5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진 2014-2015 KCC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부산 KT를 72-61로 꺾고, 시즌 첫 4연승을 신고했다.

애런 헤인즈(201cm, 포워드)가 14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코트니 심스(206cm, 센터)도 10득점 5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박상오(196cm, 포워드)는 13득점 4리바운드에 5어시스트를 곁들이며 국내선수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SK의 ‘해결사’ 김선형(186cm, 가드)은 6득점에 그쳐 다소 부진했다.

KT는 마커스 루이스(197cm, 센터)가 15득점 7리바운드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분전했지만, 내외각이 조화를 이룬 SK를 넘을 순 없었다.

이로써 SK는 시즌 첫 4연승으로 7승 3패를 기록, 원주동부와 3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KT는 3승 8패로 7연패 나락으로 떨어져 9위에 머물렀다.

SK는 김선형-박상오-최부경-박승리-헤인즈를 선발로 내보냈고 KT는 전태풍-윤여권-오용준-김승원-찰스 로드를 기용했다.

상승세에 있는 SK의 전력이 그대로 나온 1쿼터였다. SK는 빠른 공수전환과 유기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KT를 초반부터 압박했다. SK의 김선형이 폭발적인 스피드를 이용한 골밑돌파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김민수(200cm, 포워드)는 페인트존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KT의 고질병인 높이의 약세를 이용한 SK는 19-8로 KT를 압도했다. 1쿼터 막바지에는 심스를 투입하며 골밑장악에 힘을 보탰다. 높이에서 재미를 본 SK는 1쿼터를 23-11로 마쳤다. 6연패의 기간동안 1쿼터 평균 13.5득점에 그친 KT는 ‘1쿼터의 악몽’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2쿼터에 들어서자 KT가 힘을 냈다. 전태풍(180cm, 가드)이 3점 슛을 연이어 성공시켜 25-32까지 따라붙었다. KT는 루이스의 베이스라인 돌파에 이은 골밑슛과 김승원(202cm, 센터)의 아울렛 패스로 찰스로드에게 볼을 전달, 속공에 이은 득점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SK가 헤인즈의 U-1파울 등으로 주춤하는 사이, KT가 맹추격을 펼쳐 28-34로 전반전이 마무리 됐다. 최근 2경기 평균 22득점을 올린 찰스로드는 1득점으로 묶여 힘을 보태지 못했다.

SK는 경기 내내 힘겨운 리드를 유지했다. 3점포가 터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SK는 3쿼터 중반이 넘도록 박승리의 3점 슛이 유일했다. 그러나 박형철(190cm, 가드)이 2번째 3점슛을 성공시키며 47-37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KT는 SK의 수비망을 뚫기 위해 찰스로드와 전태풍의 2대2 플레이를 앞세웠지만, SK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진 못했다.

SK는 4쿼터에서도 많은 위기를 겪었다. 송영진(198cm, 포워드)과 오용준(192cm, 포워드)이 득점에 가세하며 7연패의 늪을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를 내비쳤다. 좁힐 듯 좁히지 않는 승부였다. KT는 전태풍이 박형철의 수비를 뚫고 득점을 올리며 61-63 까지 따라붙었으나 이것이 마지막 득점이었다.

SK는 경기 막판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김선형은 루이스를 돌파하고 송영진의 블록슛마저 피하는 더블 클러치를 성공시켜며 67-61로 달아났다. 이날 6득점에 그친 부진을 씻겨버리는 환상적인 플레이였다.

SK는 ‘통신사 라이벌’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좋은 4연승을 내달렸다. KT 연패의 시작점이었던 SK는 다시한번 KT에게 쓰라린 패배를 안겼다.

■프로농구 5일 경기 결과
서울 SK(7승 3패) 72- 61 부산 KT(3승 8패)
울산 모비스(9승 2패) 73-69 안양 KGC(2승 8패)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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