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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오픈 특집]예비역 병장 최진호 한국오픈으로 투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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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병장 최진호가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개막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천안=윤영덕 기자


[헤럴드스포츠(충남 천안)=최웅선 기자]“상근 예비역 병장 최진호 소집해제 신고합니다”

병역 의무를 마친 최진호(30 현대하이스코)가 투어에 복귀했다. 지난 2012년 메리츠 솔모로 오픈 우승 후 군 복무로 투어를 접었던 최진호는 2년의 공백기가 무색할 정도로 좋은 샷감을 유지하고 있다. 최진호는 “오랜 만에 국내 골프팬 들에게 인사하려니 가슴이 설렌다”며 “내셔널 타이틀로 복귀전을 치르는만큼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라는 투어 복귀 소감을 밝혔다.

2006년 SBS 비발디파크 오픈 우승 이후 6년 만에 통산 2승째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타던 최진호의 군 입대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최진호는 “우승 후 군 입대를 선택한 것은 성적이 나쁠 때 입대를 하면 나쁜 기억이 남아 복귀 때 불안해 질 것 같았다. 그러나 성적이 좋을 때 입대하면 복귀 할 때도 좋은 기억으로 다시 필드로 돌아올 것으로 보여 정상에 있을 때 군에 갔다”고 설명했다. 최진호는 이어 “앞으로 병역 의무를 수행해야 할 후배들이 성적이 안 나면 도피처로 군 입대를 생각하는 것 같은데 잘못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원아시아투어 난산 차이나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최진호는 2년의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투어 복귀 첫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의 생각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코오롱 제57회 한국오픈 개막 하루 전 프로암에 출전한 최진호는 코스를 돌아 본 뒤 “입대 전에 출전했던 한국오픈에 대한 기억은 코스가 어렵기만 했는데 지금은 부담이 없어서인지 코스가 시각적으로 편해 보인다”면서 “모든 선수가 우승을 꿈꾸는 한국오픈에서 좋은 성적이 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최진호는 제대를 앞두고 내셔널 타이틀 정복을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웠다. 병역 의무로 무뎌진 샷감을 끌어 올리기 위해 제대 후 곧장 유러피언투어 Q스쿨에 응시해 1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그리고 난산 차이나 마스터스에 출전해 톱10에 입상했다. 최진호는 “상근 예비역이지만 몸에 군기가 남아 있는 만큼 군인정신으로 내셔널 타이틀을 정복해 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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