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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루키 백규정 신데렐라 스토리 주인공 될까?
하나외환 챔피언십 3라운드서 공동선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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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홀 팅 그라운드에서 호쾌한 티샷 후 볼의 방향을 지켜보고 있는 백규정. 영종도=윤영덕 기자


[헤럴드스포츠(인천 영종도)=윤영덕 기자] 루키 백규정(19 CJ오쇼핑)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셋째 날 공동선두에 올라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백규정은 18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클럽 오션코스(파72 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5언더파 211타를 적어낸 백규정은 배희경(22 호반건설)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국가대표 출신인 백규정은 올해 KLPGA투어에 데뷔해 이미 시즌 3승을 기록 중이다. 특히 메트라이프 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등 시즌 내내 만만찮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백규정은 현재 KLPGA투어 상금랭킹 5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 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백규정은 이날 173cm의 장신에서 뿜어 나오는 장타와 함께 25개밖에 기록하지 않은 짠물 퍼팅으로 4언더파를 몰아쳤다. 선두 카린 이셰르(프랑스)에 3타차로 뒤진 채 공동 14위로 경기를 시작한 백규정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고 후반 13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 올렸다. 이후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공격적인 코스 공략으로 버디를 낚아 공동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백규정은 경기후 “파5홀에서는 장타자가 유리한 것 같다. 강풍만 불지 않는다면 2온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이라며 “대회 1, 2라운드 때 바람이 많아 코스공략이 어려웠는데 오늘 바람이 약해져 타수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박인비(26 KB금융그룹)도 4타를 줄여 중간 합계 4언더파 212타로 허윤경(24 SBI저축은행)과 전인지(20 하이트진로), 이일희(25 볼빅), 산드라 갈(독일)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최종일 역전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만약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끌어 내리고 20주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탈환하게 된다. 한편 한때 공동선두에 나서기도 했던 허윤경은 15번홀(파4)에서 티샷을 좌측 해저드에 빠뜨려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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