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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라웃, 30홈런-100타점 달성..‘MVP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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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스포츠=김중겸 기자] 마이크 트라웃이 MVP를 향한 진군을 계속하고 있다.

마이크 트라웃은 6일(한국시간) 타겟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1홈런, 98타점을 기록 중이던 트라웃은 4회 1타점 내야안타에 이어 8회 다시 적시타를 터뜨리며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다.

트라웃이 30홈런-100달성 동시 달성에 달성한 것은 2011년 데뷔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100타점 역시 올 시즌이 처음이다. 올 시즌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은 선수는 마이애미의 지안카를로 스탠튼에 이어 트라웃이 두 번째로, 아메리칸리그에서는 트라웃이 처음이다.

놀라운 것은 트라웃이 올 시즌 출전한 136경기 중 134경기에서 2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는 점으로, 테이블세터로서 100타점을 기록한 것은 2011년 엘스버리 이후 3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트라웃은 올 시즌 5차례의 4타점 경기와 10차례의 3타점 이상 경기를 만들어내고 있으며, 시즌 득점권 타율은 .306이다.

30홈런-100타점 달성에 성공하면서 트라웃의 데뷔 첫 MVP 달성도 무르익어가는 분위기다. 트라웃의 MVP 경쟁자는 알렉스 고든과 로빈슨 카노가 손꼽히는 상황. 하지만 카노는 올 시즌 세이프코필드로 홈구장을 옮기며 장타력의 급감으로 시즌 12홈런-75타점에 그치고 있다. 팀을 2001년 이후 13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끌 경우 지난해 맥커첸과 같은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평가도 있으나, 트라웃과의 누적 스탯 격차를 이겨내기는 힘들 전망이다.

고든 역시 팀을 29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로 이끌고 있다는 감투를 얻고 있다. 시즌 fwar역시 6.2로 선두 6.3의 마이크 트라웃을 바짝 뒤쫓고 있다.(9월 5일 기준) 하지만 고든의 fwar에는 수비력의 힘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시즌 성적 역시 타율 .276, 19홈런 65타점으로 트라웃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투표인단에서 고든의 수비력을 어느 정도 반영할지는 미지수며, 통상 MVP 투표는 공격력의 비중이 대단히 높기 마련이다.

2년 연속 트라웃을 MVP 투표 2위로 밀어낸 미구엘 카브레라는 5일까지 .306의 타율과 19홈런 94타점으로 배리 본즈 이후 첫 3년 연속 MVP와는 거리가 멀어진 상황이다. 타격 성적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호세 아브레유는(.324, 33홈런 99타점) 지구 4위에 머물러 있는 팀 성적으로 신인왕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이며, 35홈런으로 홈런 메이저리그 전체 단독 선두인 넬슨 크루즈는 .258의 타율이 결격사유다.

트라웃의 질주와 더불어 LA 에인절스도 지구 단독 선두를 달리며 2009년 이후 5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임박한 상황. 여러모로 트라웃의 MVP 수상을 위한 제반 여건은 마련돼 있는 셈이다. 2012년 신인 역대 최초의 30-40클럽 가입을 시작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의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채워나가고 있는 트라웃이 올 시즌 MVP 수상으로 그 정점을 찍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por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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