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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흑기사’의 슬로베니아, 한국에 대사관, 경제·관광·과학 협력
슬로베이나 수도 류블라냐 올드타운
주한 슬로베니아 초대 대사 예르네이 뮐러
한국드라마 ‘흑기사’ 촬영지 포스토이나 프레야마 성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신세경, 서지혜, 장미희, 김래원이 열연한 드라마 ‘흑기사’의 촬영지는 슬로베니아 블레드호와 블레드섬, 프레야마 동굴성 등지에서 촬영했다.

베니스를 마주보는 피란항구의 아름다운 풍경이 지중해변 유럽의 감성을 대변하고, 변치않는 사랑을 약속하는 자물통의 진원지, 류블라냐가 수도이다.

아름다운 슬로베니아 피란 항구도시는 베니스를 마주 본다.

‘흑기사’ 이후 한국민의 중부유럽 투어때 방문하기도 하는 슬로베니아가 한국인 방문객들의 믿음직한 흑기사가 되겠다고 다짐하면서 한국에 처음으로 대사관을 열었다. 한국 외교업무는 다른 나라에 거점을 둔 대사관에서 커버해왔지만, 이제는 한국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대사관을 열게 된 것이다.

주한 슬로베니아 초대 대사에 임명된 예르네이 뮐러(Jernej Müller, Ambassador of the Republic of Slovenia)대사는 최근 에밀리야 스토이모노바 두(Emilija Stojmenova Duh, Minister of Digitalisation) 슬로베니아 디지털 장관과 대한민국 외무부 김효은 기후변화 대사, 정몽원 슬로베니아 명예 영사 및 주요 주한 유럽연합 국가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슬로베니아-대한민국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을 개최하며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 공식 설립을 발표했다.

환담중인 슬로베니아-한국 외교관들. 주한 슬로베니아 초대 대사 예르네이 뮐러(왼쪽), 에밀리야 스토이모노바 두 슬로베니아 디지털 장관(가운데), 대한민국 외무부 김효은 기후변화 대사(맨 오른쪽)
‘흑기사’의 메인 촬영지, 슬로베니아 블레드

3일 슬로베니아 대사관에 따르면, 뮐러 대사는 환영 연설을 통해 “올해 슬로베니아와 대한민국이 수교 30년을 맞았다. 두 나라가 성취한 엄청난 발전을 보면 30년이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시간인지 알 수 있다. 양국은 현대적이고 민주적인 국가라는 확고한 위치를 공유하고 있다. 또한, 슬로베니아와 한국 모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 이사국 진출을 위한 핵심 가치인 다자주의, 인권 존중과 국제법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슬로베니아와 한국은 공통점이 많다. 면적이 비슷하고, 수출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는 물론 모든 분야에서 탁월함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성향도 같다. 양국은 또한 ‘녹색, 창의성, 스마트’ 정신을 추구한다. 두 나라 모두 미래 환경에서 우리가 어떤 도전에 직면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며, 다음 세대에게 최고의 미래를 물려주기 위한 방법을 찾고 있다. 슬로베니아는 나무 바퀴를 최초로 발명한 국가이며,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직지를 만든 국가이다. 슬로베니아와 한국은 미래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나라이다. 이번에 처음 설립된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은 앞으로 무역, 투자, 과학, 기술은 물론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확대하는 기회를 만들고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슬로베니아 전통케이크
한국-슬로베니아 수교 30주년 기념 리셉션

슬로베니아는 베니스와 비엔나, 부다페스트와 인접한 중부 유럽의 요충지로 유럽의 대표적인 녹색 국가다. 알프스와 지중해, 카르스트와 파노니안 평야 등 빼어난 자연환경과 문화유적이 풍부한 곳으로, 관광지로도 인기가 높다. 코로나 이전까지 매년 약 15만명의 한국인이 슬로베니아를 방문했다.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관은 이태원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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