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고재, 사진작가 권순관 ‘더 멀치 앤 본스’展] 영문도 모른채 사라져간 이들...숲이 기억하는 폭력의 역사
권순관, 어둠의 계곡, 2016, 디지털 C 프린트 Digital C-print, 225×720cm. [제공=학고재갤러리]“68년전, 희생자들의 눈에 비친 마지막 광경일 것”이라는 설명을 듣자, 어두컴컴한 숲이 예사로 보이지 않았다. 어스름한 조명이 켜지고 꺼짐을 반복하는 사이 영문 모른채 죽어간 순진한 죽음들이 숲의 나무로, 풀잎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