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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나태주 시인 “독자들이 왜 좋아할까…작고 허술한 시에 마음 열어"
영하 날씨에 자전거 타고 등장한 시인 “추운데 자전거를 타고 다니세요?” “자전거가 시를 쓰게 해요. 지금도 시를 알려준 걸.” 공주 풀꽃문학관에서 만나기로 한 시인은 영하의 날씨에도 자전거를 타고 왔다. 중절모에 두툼한 패딩을 입은 시인은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경사진 길을 올라오더니 난간...
2020.02.14 15:44
‘자메이카 헬스클럽’ 김재한 연출 “모두의 사연, 위로하고 싶었다”
다 쓰러져가는 헬스클럽을 살리려 고군분투하는 사장님, 교통사고 후 체중이 불어버린 한물 간 여자 연예인, 떨어져 사는 아들을 그리며 다이어트에 매달리는 젊은 엄마…. 누구나 쉽게 털어놓지 못 하는 사연 하나쯤은 품고 산다.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은 척, 일상을 보내도 그 뒤엔 저마다의 그늘과 가시가 자라고...
2020.02.14 15:05
봉준호 “오스카 행사 사흘·나흘?…3년전 일 같아”
영화 ‘기생충’으로 미국 아카데미를 석권한 봉준호 감독이 “수상 사실이 3년 전 일 같다”는 소회를 밝혔다. 예상할 수 없던 아카데미상 4개 부문 석권이란 대사건. 그것이 주는 주체 못 할 비현실감이 천재 거장의 시간 감각마저 잠시 교란한 것이다. 봉 감독은 12일(현지시간) 미니애폴리스 소재 ...
2020.02.14 11:45
“선생님, 풀꽃을 어떻게 잘 그려요?” “자세히 보면 예쁘단다, 너처럼…”
‘풀꽃문학관’은 일제강점기 공주헌병대장의 관사였다. 산 기슭 양지바른 곳에 위치한 집은 아래 마을이 한 눈에 바라다 보이는 위치에 있다. 비교적 잘 보존된 집은 전형적인 일본식 가옥 구조로 회랑과 다다미방, 작은 접견실로 이뤄져 있다. 다다미방을 트고 방바닥을 콘크리트로 메워 강의실로 쓰고 있는 구...
2020.02.14 11:12
“불행한 시대, 가볍고 허술한 시에 상대방이 마음을 열죠”
“추운데 자전거를 타고 다니세요?” “자전거가 시를 쓰게 해요. 지금도 시를 알려준 걸.” 공주 풀꽃문학관에서 만나기로 한 시인은 영하의 날씨에도 자전거를 타고 왔다. 중절모에 두툼한 패딩을 입은 시인은 하얀 입김을 내뿜으며 경사진 길을 올라오더니 난간에 자전거를 세웠다. 거기가 자전거 자...
2020.02.14 11:11
“제조업을 미국으로” 트럼프는 “가짜약을 팔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세계화'의 부작용에 대한 논란은 뜨겁지만, 세계화는 세계 경제에 긍정적이라는 시각 역시 여전하다. 2002년 ‘세계화와 그 불만’이란 책을 쓴 노벨상수상자이자 전 세계은행 부총재였던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세계화의 부작용을 강하게 비판해온 입장이지만 세계화를 옹호하는...
2020.02.14 11:01
KBS교향악단, 객원 지휘자 디르크 카프탄과 28일 정기연주회
KBS교향악단이 객원 지휘자 디르크 카프탄과 정기연주회를 연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8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751회 정기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한다고 14일 밝혔다. ‘거인’은 말러가 28세 때 작곡한 그의 첫 교향곡이다. 초연 당시에는 혹평을 받았지만, 현재는...
2020.02.14 11:00
[베스트셀러]봉준호 감독 ‘기생충 각본집&스토리보드’ 베스트셀러 진입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각본집&스토리보드’ 북 세트(전2권)이 오스카상 수상에 힘입어 종합베스트셀러 47위(교보문고 2월 둘째주 집계)로 새롭게 진입했다. 이 책은 봉준호 감독이 직접 쓴 각본과 직접 그리고 구성한 스토리보드는 물론, 봉 감독의 창작 과정과 영화 세계를 묻는 심도 깊은 인터뷰를 담고 ...
2020.02.14 10:23
세종문화회관, 5·18 기념음악회 시민 단원 518명 공개 모집
세종문화회관이 5.18 40주년 기념음악회 ‘오월, 부활하다’ 연주에 참여할 시민 단원을 모집한다고 14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5월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5.18 40주년 기념음악회 ‘오월, 부활하다’에 참여할 오케스트라와 합창 단원 518명을 온라인 오디션을 통해 공개 모집한다. 단체 또...
2020.02.14 09:54
김영하 7년만 장편소설 ‘작별 인사’ 밀리의 서재서 출간
소설가 김영하가 7년만에 펴낸 장편소설 ‘작별 인사’가 밀리의 서재에서 첫선을 보인다. 독서앱 밀리의 서재(대표 서영택)는 김영하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인사’를 오는 15일 선출간한다고 밝혔다.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정기구독’의 세 번째 종이책이다. 밀리 오리지널 종이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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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환율…한국경제 ‘위기경보’인 이유 [홍길용의 화식열전]
환율이 경제 핵심 이슈로 부각했다. 원화 가치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폭락하면서다. 지금이 당시와 같은 위기 상황까지는 아닌 듯한데 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까?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보면 단순히 환율의 문제가 아니다. 신흥국에 경제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위기 신호다.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이대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어렵다는 경고다. 한 마디로 온 나라가 경제에 집중해도 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경고다. 최근 원화 환율 급등의 표면적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연기다. 미국은 고용과 소비를 바탕으로 경기가
홍길용의 화식열전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
93대 1 청약 경쟁률 뚫었는데 ‘계약 포기’…‘미니 둔촌주공’ 무슨일이? [부동산360]
지난 3월 일반 분양으로 공급됐던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 이른바 ‘미니 둔촌주공’으로 불리며 1순위 청약에서 93.06 대 1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지만, 계약 포기자가 다수 발생하면서 재분양에 나섰다. 시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분양가로 가격 매력이 크지 않은데다 잔금 납부 일정까지 촉박해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1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더샵 둔촌포레는 전체 일반분양(74가구)의 18.91%인 14가구가 미계약돼 오는 22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