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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광장] 윤 정부, ‘더블 플러스 원’ 문화정책 펼치길
근대 이후 문화만큼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용어도 드물 것이다. 독일에서는 18세기 후반 괴테의 5년 선배인 헤르더가 문화를 상대적이며 역사적인 의미의 개념으로 사용한 이후, 문화는 인간과 사회, 역사를 망라하는 용어로 쓰였다. 20세기 초반 괴테의 영향을 받은 에른스트 카시러의 유기적 상징체계라는 문화론을 포함...
2024.01.22 11:12
[헤럴드시론] 출산 회복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는 과정
우리나라 출생아 수는 끝을 모르고 감소하고 있다. 2017년에는 40만명대, 2020년에는 30만명대가 속절없이 무너졌다. 사실 필자는 인구문제 전공자는 아니지만, 수년 전부터 저출산 문제에 관심이 많았다. 출산, 혼인 등과 관련된 각종 지표들을 세세히 들여다보면 회복을 위한 단초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했다...
2024.01.22 11:11
OCI+한미약품…진짜 승부처는 가처분소송보다 주총 [홍길용의 화식열전]
한미약품그룹이 경영권 분쟁에 돌입했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OCI그룹을 대상으로 결정한 제3자 배정 증자를 막아달라는 가처분신청이 법원에 이뤄지면서다. 증자를 추진하는 주체는 한미약품그룹 창업자의 부인인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과 딸인 임주현 사장이다. 가처분신청을 낸 이는 송 회장의 두 아들인...
2024.01.18 17:52
[데스크칼럼] 상속은 ‘부의 대물림’ 아니라 ‘업(業)의 승계’
“시작은 상속세 자금 유치였다. 하지만 수많은 국내외 금융기관과의 협의 과정에서, 20~30년 후에는 삼성, 현대차·기아, LG그룹 등 해방 이후 수십년 간 국민의 힘으로 키워온 기업들마저도 60%에 달하는 상속세를 감당할 수 없어 국내 자본이 아닌 해외 자본의 소유가 될 수밖에 없는 현실을 깨닫게 됐다&rdq...
2024.01.18 11:18
[헤럴드광장] 공항에서의 60분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매료시킨 작가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의 ‘공항에서 일주일을’이란 책이 있다. 런던 히드로 공항의 제안으로 일주일간 공항에 상주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공항의 랜드사이드(Landside)와 에어사이드(Airside)를 드나들며 탑승객들과 직원들을 만나고 경험한 이야기를...
2024.01.17 11:20
전쟁터 된 세계 양대 운하…韓경제·코스피 또 ‘암울’ [홍길용의 화식열전]
2022년 초 적지 않은 전문가들이 동유럽에서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을 경계했다. 그래도 “설마”하는 전망이 우세했다. 결국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고 글로벌 공급망이 마비됐다. 러·우 전쟁 이후 주요국에서는 에너지 등 원자재는 물론 핵심 기술의 자립 필요성이 부각됐다. 러시아·우크라...
2024.01.16 17:53
日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 [후쿠다 신이치의 view on the Japanese economy]
이 기사는 해외 석학 기고글 플랫폼 '헤럴드 인사이트 컬렉션'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日 기시다 내각 지지율이 떨어지는 이유 일본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이 지난 몇 달 사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기시다 내각은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가 지지율 하락으로 사임한 후 기시다 후미오가 2021년 10월 일본...
2024.01.16 11:07
[헤럴드광장] 당신은 반려견과 캠핑을 해본 적 있는가
인류가 개를 키운 것은 역사가 깊다. 9000년 전에는 집을 지키기 위한 용도의 ‘가축’이었다가 산업혁명으로 경제적 풍요가 찾아오고 생활 모습이 크게 달라지면서 반려견은 인간에게 즐거움을 주는 ‘애완동물’이 됐다. 그러다 최근에는 집 안에서 가족과 함께 의식주를 함께하는 ‘반려동물&r...
2024.01.16 11:06
[헤럴드시론] 김건희 특검법과 선배 검사의 예의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에 관여됐을까. 솔직히 모르겠다. 2020년 4월 총선 직전 열린민주당 최강욱 후보가 고발하면서 시작된 검찰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겠다. 권오수 전 회장과 관련자들의 1심 재판은 지난해 2월에 유죄(징역 2년, 집행유예 3년)가 선고돼 2심이 진행 중이지만 김 여...
2024.01.15 11:28
‘호부호형’ 허락된 비트코인…앞에 펼쳐진 길은 [홍길용의 화식열전]
장자(莊子)는 “사람들은 쓸모 있음의 쓰임만 알고 쓸모 없음의 쓰임은 모른다”(人皆知有用之用, 不知無用之用)고 했다. ‘무용지용’이란 결국 자연의 모든 것은 다 쓰임이 있지만 다만 사람이 그를 모를 뿐이란 뜻이 아닐까? 소설에서 홍길동은 의적 활동 끝에 결국 나라에서 벼슬을 얻어 얼자(孼子...
2024.01.1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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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천 아파트 ‘0원’, 고덕동 아파트 7000만원에 샀다…이것 때문에 가능했다 [부동산360]
전세가격이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갭투자’(주택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액(갭)이 적은 집을 고른 후, 주택 매입 전후로 바로 전세 세입자를 구하는 것)가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수도권에서도 갭이 0원인 거래가 나오는가 하면, 매매가가 전세가 보다 낮은 마이너스 갭 거래도 등장하는 중이다. 26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서구 연희동 우성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6일 2억5000만원에 매매거래됐으나 같은 날, 같은 가격(2억5000만원)에 전세
부동산360
연금개혁, 또 국민 뜻 무시(?)…엉뚱한 정치, 엉큼한 정부 [홍길용의 화식열전]
‘더 내고 더 받자’ ‘더 내기만 하자’ 국민연금 개혁안 논란에 대한 대부분 미디어의 요약이다. 덜 내고 더 받기는 염치가 없고 더 내고 덜 받자니 억울하다. 더 내고 더 받는 게 언뜻 가장 좋을 듯싶다. 그래서일까? 국민연금 개혁안을 시민대표단에 투표로 붙였더니 이 안이 채택됐다. 더 내기만 해야한다는 쪽에서는 복잡한 연금에 대해 잘 모르는 시민대표들이 재정부담을 간과한 채 연금 급여만 높이려 했다고 지적한다. 과연 그럴까? ▶국민의 진짜 뜻은 공적연금 다운 국민연금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
홍길용의 화식열전
민주 '전략부재론' 확산…위기관리 리더십 어디로 [정치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합의 직후 '이상민 해임건의안'을 꺼내들고, 내년도 예산안 협상을 강대강 대치로 몰고 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해 당 안팎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9일까지 예산안 처리가 불발되면서 민주당의 '벼랑 끝 전술'이 정치권 갈등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냉정한 평가도 나온다. 정기국회 회기 종료 전 내년도 예산안 본회의 통과를 천명했던 여야는 10일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오는 15일에 본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
정치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