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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남자가 되어주겠다”…미성년자 제자 성추행한 시인 배용제, 결국 경찰 구속

  • 2017-02-24 09:34|김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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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법이슈=김은수 기자] 시인 배용제가 미성년자 제자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23일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배용제 시인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배씨는 2011년부터 3년간 경기 고양예고 교사로 재직하면서 여제자와 미성년 문하생을 상대로 성희롱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중 5명에게는 2011년 7월부터 2014년 7월까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창작실 등에서 성추행이나 성폭행까지 일삼은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10월 배씨에게 문학 강습을 받았던 학생들이 트위터에 이 같은 사실을 폭로하며 알려졌다.

배씨는 여제자들에게 "가슴이 예쁠 것 같다. 만져도 되느냐" “네 첫 남자가 되어주겠다” “너랑도 자보고 싶다” “사회적 금기를 넘을 줄 알아야 한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

이에 배씨는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를 가진 것은 사실이나 합의 하에 이뤄진 일"이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다음 주 중 배씨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