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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혐의 긴급 체포' 이희진, 피해자 심경고백 들어보니

  • 2016-09-06 16:36|최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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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희진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 법&이슈팀=최진욱 기자]'청담동 주식부자'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개인투자자 이희진에게 사기를 당한 한 피해자가 심경을 고백해 눈길을 끈다.

피해자 A씨는 6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희진이) 장외 주식을 사면 대박이 날 것이다"라며 "100억 이상의 금액이 담긴 통장을 보여주며 접근했다"고 말했다.

A씨에 따르면 피해금액은 8천만원 수준, 그러나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은 수천 명에 달하며 피해액 규모는 수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혀 충격을 줬다.

A씨는 "이희진이 최고급 자동차 사진을 여러 장 보여줬다, 장외 주식에 투자한다면 보통 2배 많게는 10배까지 이윤을 볼 수 있다라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문제가 될 경우 자기가 2배로 보상을 해 주겠다"는 식으로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이희진의 말에 속아 장외주식에 투자한 A씨는 "투자한 주식이 폭락해 이희진에게 2배 보상을 해 달라는 전화를 하자, 전화를 끊고 차단시켰다"고 말해 충격을 더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은 이희진을 5일 긴급체포해 조사중이다. 이희진은 자신이 헐값에 산 장외주식을 개인 투자자들에게 비싸게 팔아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issuepl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