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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동’ 박정민·정해인·염정아, 팍팍한 현실 속 유쾌한 청춘들의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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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시동' 스틸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시동’이 방황하는 청소년들의 성장기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마동석부터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등 개성 넘치는 연기로 생동감을 불어넣은 배우들의 연기도 돋보인다. ‘시동’의 에너지 넘치는 응원이 관객들에게 닿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 분)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 분)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 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 분)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가출 청소년의 현실을 풍자적으로 그려낸 조금산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10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시동’ 언론시사회에서는 최정열 감독과 배우 박정민, 정해인, 염정아, 최성은, 윤경호가 참석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시동’은 18일 개봉한다.

▲ 영화를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나?

“영화에는 어울리는 일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 어울리는 줄 알았는데 해보니 아니었던 캐릭터들, 하다 보니 어울리는 일을 찾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어울리는 일을 찾아야 해’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건 아니었다. 어떤 일이든 괜찮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조언을 드리기보다 괜찮다라는 이야기를 건네고 싶었다. 다시 돌아가 시동을 켜도 된다는 이야기를 건네고 싶다.”(최정열 감독)

▲ 방황하는 청소년 택일, 어떻게 그려내려고 했나?

“방황하는 청소년하면 떠오르는 불쾌한 이미지를 최대한 배제하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 그래야 ‘시동’의 메시지와 맞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동료 배우 분들도 잘 도와주셔서 재밌게 찍었다.”(박정민)

▲ 마동석, 염정아에게 맞는 신이 많았다. 촬영 과정에서 힘든 점은 없었나?

“마동석 선배님은 실제로 때리면 큰일 난다는 걸 알고 계셔서 다년간 쌓은 기술로 안 아프게 때려 주셨다. 엄마는 실제로 맞은 적이 몇 번 있었다. 그럼에도 아프지 않았다. 선배님의 마음이 아프실 것도 생각하다 보니 힘들지는 않았다.”(박정민)

▲ 아들 역의 박정민과의 호흡은 어땠나?

“박정민을 전부터 좋아했다. 같이 하게 돼 좋았다. 촬영을 하면서 박정민이 왜 대세인지 깨달았다. 똑똑하고, 분석도 정확했다. 또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 좋은 모습을 많이 봐서 또 작업을 하고 싶다.”(염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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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시동' 스틸


▲ 전작과는 다른 거침없는 반항아 역할,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나?


“철없는 10대처럼 보이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또 거침없는 모습을 각인시키는 것에 포인트를 두고 연기했다.”(정해인)

▲ 소경주 역할에 신인 캐스팅, 어떤 과정을 거쳐 캐스팅 하게 됐나?

“소경주는 신인에게 맡기고 싶었다. 택일이 군산에 가서 처음 만나는 인물이니 낯선 느낌을 주고 싶었다. 같이 보는 관객들도 새롭고, 낯선 느낌을 더욱 잘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많은 오디션 영상을 봤는데, 최성은의 눈빛 연기가 너무 강렬했다. 권투를 잘 하는 캐릭터라 몸을 잘 써야 했다. 그 과정도 오래 거쳐야 했다. 배우에게는 힘들고, 지리한 과정일 수 있지만 묵묵하게 이겨내는 모습을 보면서 함께 작업하면 이 영화가 풍요로워질 것 같더라.”(최정열 감독)

▲ ‘시동’에 출연한 소감이 어떤가?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너무 하고 싶었다. 평소 멋있다고 생각한 선배들과 함께 해 영광이었다. 처음으로 영화를 봤는데 아직 큰 스크린에 나와 연기를 하는 게 얼떨떨하다. 계속 봐야지 생각이 정리가 될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애정을 가지고 즐겨주셨으면 한다.”(최성은)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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