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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구해줘 홈즈’ 이사 경력 도합 40년…박나래X김숙이 높인 현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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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구해줘 홈즈’가 부동산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예능프로그램 안에 녹여내 공감을 얻고 있다.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골든마우스홀에서 개최된 MBC 예능프로그램 ‘구해줘 홈즈’ 기자간담회에는 박나래와 김숙, 이윤화 PD, 이경원 PD가 참석했다.

‘구해줘 홈즈’는 이사 갈 집을 알아볼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스타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집을 구해주는 내용을 담은 예능프로그램이다. 3월 31일 정규 편성 첫 방송된 이후 5주 연속 2049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 5주 연속 2049 시청률 1위 차지. 인기 비결은 뭐라고 생각하나?

“처음 기획을 할 때만 해도 이렇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사람들이 좋아해 줄까 걱정을 했다. 방송을 통해 집을 보는 것에도 얼마나 관심을 가져줄지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다양한 동네와 현실적인 시세를 담다 보니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더라. 특히 2049세대는 전세나 월세 등 다양한 매물들을 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사람들이다. 그런 부분에서 많이 공감을 얻은 것 같다 (이윤화 PD)”

“의식주에는 모두가 관심을 가지지 않나. 예전에는 좋은 집에 대한 로망이 컸다면 지금은 조금 더 현실적인 부분을 신경 쓰는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집을 찾기보다는 내가 당장 살 집을 구하는 것이다. 우리 프로그램은 집의 장점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민낯까지도 보여주기 때문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것 같다 (박나래)”

▲ 처음 이 프로그램을 기획한 계기가 있다면?

“작년까지 월세를 내며 살았다. 내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도 몰랐던 것이다. 지난해 집다운 집을 찾으려고 하니 정보가 너무 없더라. 나뿐 아니라 이런 감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정보를 주는 방송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지역이나 주거 형태가 다양하다는 것도 알려주고 싶었다 (이윤화 PD)”

▲ 현실적인 조언들이 많다. 그 비결은?

“박나래는 18년이나 자취를 했다. 나도 20살 때부터 개그맨을 하면서 20번을 넘게 이사를 다녔다. 정말 쫓겨나기도 하고, 잘못 구해서 6개월 만에 나올 때도 있었다. 싼 집부터 시작해 경기도권까지 살아보기도 했다. 부산, 제주도에서 산 적도 있다. 주변 사람들이 집을 구할 때 도와주기도 했다. 그러다 보니 이 프로그램은 내가 하면서도 너무 재밌다 (김숙)”

“나도 정말 많은 집에서 살아봤다. 처음에는 월세 25만 원의 집에서 살기도 했다. 이후 사랑을 받으면서 집을 넓히며 다양한 매물들을 보기도 했다. 지금은 부동산이 아니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도 매물을 볼 수 있지 않나. 많이 본 경험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박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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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 프로그램 내에서 팀장으로 활약 중이다. 실제 호흡은 어떤가?


“박나래와 김숙은 대표적인 여성 코미디언들 아닌가. 두 사람이 워낙 생활 공감력이 좋고, 재밌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더 빛나는 것 같다 (이경원 PD)”

“나는 박나래와 너무 하고 싶었다. 우리가 닮아서 못 알아보시는 분도 있는데, 한 공간에서 촬영을 하면 재밌을 것 같았다 (김숙)”

▲ 매물 홍보 의혹이 생길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안전장치는 있는가?

“우리가 홍보로 뭔가를 소개한 적은 없다. 후보들을 미리 출연자들에게 알려드리고, 가서 직접 보면 좋을 것 같은 곳을 꼽아 찾아가는 형태로 진행이 된다. 방송 이후 홍보의 장이 펼쳐질 수도 있으니 더 신중해야 할 것 같다. 분양 중인 것을 일부러 선택한 적은 없지만, 허락을 쉽게 받기 위해 공실인 곳을 선택하는 등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이윤화 PD)”

▲ 일요일 밤 10시 30분 방송. 늦은 시간대 방송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는지?

“원래 드라마 시간이었는데 예능을 처음 하는 거다. 처음 개척하는 시간대에서 새로운 포맷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 (이경원 PD)”

▲ 2018 MBC 연예대상, 제55회 백상예술대상 등, 연이어 놓친 수상의 기회. 아쉬움은 없나?

“감사하게도 ‘나 혼자 산다’와 ‘구해줘 홈즈’ 등 MBC에서 재밌게 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 본부장님이 오셨다. 나는 말을 아끼겠다. 프로그램도 잘 되고 하면 예쁘게 봐주시지 않을까 싶다 (박나래)”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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