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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승리감 주는 영화”…‘배심원들’, 보통 사람들이 만들 특별한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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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장수정 기자] 첫 국민참여재판이라는 신선한 소재를 따뜻하게 담아낸 영화 ‘배심원들’이 관객들을 찾는다.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용산CGV에서 개최된 ‘배심원들’(감독 홍승완·제작 반짝반짝영화사) 언론시사회에는 홍승완 감독과 배우 문소리, 박형식, 백수장, 김미경, 윤경호, 조한철, 김홍파, 조수향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5월 15일 개봉하는 ‘배심원들’은 2008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국민참여재판의 실제 사건을 재구성한 작품이다. 첫 국민참여재판에 어쩌다 배심원으로 참여한 보통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방식으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 실제 사건과 영화가 얼마나 유사한가?

“실화를 바탕으로 했지만 결말 부분도 그렇고 각색이 됐다. 2008년 국민참여재판 당시 있었던 의미 있는 판결을 바탕으로 실화를 재구성했다 (홍승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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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 판사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김준겸이라는 인물은 대한민국 사법부를 대표하는 인물로 나오지 않나. 법을 모르는 배심원들과 반대의 지점에 있는 사람이다. 하지만 사법부 안에서는 또 기득권을 좇는 주류는 아니다. 이런 미묘한 지점을 많지 않은 분량 안에서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을 했다. 다 표현하려고 하기보다 그런 감정들이 베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했다. 실제 판사를 만나 자문도 구하고, 판결문을 읽으면서 익숙해지려고 노력을 하기도 했다 (문소리)”

▲ 첫 국민참여재판이라는 의미 있는 소재, 어떤 마음가짐으로 참여했나?

“물론 그 사건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여러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작지만 승리감을 주는 영화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것이 글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촬영 과정에서도 그런 것을 느끼고 있었다. 배우들이 팀플레이를 한다는 느낌을 줬다. 팀워크가 주는 행복감이 있었다 (문소리)”

“시나리오도 좋았지만 과정에서 더 큰 것을 느꼈다. 어릴 때부터 이유 없이 경찰들을 무서워하고, 커서는 법원이 무섭고 먼 곳처럼 느껴졌다. 우리 시나리오를 읽어보니까 너무 평범한 사람들이 그런 공간을 바꿔놓는다는 게 감동적이더라 (조한철)”

▲ 영화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시나리오가 너무 재밌었다. 배심원들 간의 관계도 재밌었고, 내가 맡은 권남우 역할도 흥미가 있었다. 호기심이 많고 열정이 있는 친구인데 나랑 비슷한 면이 있어 출연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박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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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현지 기자)



▲ 8인 배심원들의 호흡이 중요했다. 실제 현장은 어땠나?

“여러 사람들이 마음을 모아 작지만 승리감을 주는 영화라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또 촬영 과정에서도 그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배우들이 팀플레이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래서 팀워크가 주는 행복감이 있었다. 현장은 연극 공연 같았다. 한 공간에서 리허설도 몇 번이나 반복하다 보니 호흡이 좋았다 (문소리)”

▲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다. 어떤 영화로 남았으면 좋겠나?

“입대 전 작품이라고 해서 특별한 바람은 없다. 그냥 ‘배심원들’을 재밌게 보셨으면 좋겠고, 따뜻한 메시지를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가시면 만족을 할 것 같다 (박형식)”

▲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선고를 하는 장면을 찍을 때 나만 나오는 장면에서는 나부터 닫힌 공간에서 찍으며 집중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배심원, 검사, 방청석 등 모든 사람들이 착석을 한 상태에서 연기를 하고 싶다고 부탁을 드렸다. 그러면 나 때문에 일찍 나오셔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제작진과 감독님이 흔쾌히 받아주셨다. 그 사람들의 눈을 보면서 마음을 느끼면 연기가 다를 것 같았다. 선배들과 보조 출연자 분들이 일찍 나와 연기를 해주셔서 그들과 함께 만든 장면인 것 같다. 너무 감사했다 (문소리)”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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