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중국 모래폭풍이 두 눈을 의심케 하고 있다.

중국 모래폭풍은 말그대로 중국에 불어닥친 모래폭풍으로,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하며 그간의 미세먼지 수준과는 남다른 차원이다.

앞서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는 지난해 이미 한 차례 중국 모래폭풍이 휩쓸고 지나간 바 있다. 당시 모래푹풍은 시속 38km의 바람을 동반했고, 그로 인해 마을은 나쁜 대기질뿐만 아니라 집이 쓰러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게다가 이 중국 모래폭풍은 3일 내내 계속 돼 주민과 농작물 등에도 영향을 끼쳤다.

더욱 큰 문제는 현재 우리나라는 중국발 미세먼지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중국 모래폭풍의 직접적인 영향 역시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 측은 이런 미세먼지 나쁨 수준과 관련해서 회피하는 듯 보인다.

최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해 두 정부가 공동대처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월 청와대에서 양제츠 중국 공산당 정치국 위원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미세먼지가 국내적 요인도 있지만, 중국 요인도 있는 만큼 한중 간 긴밀한 협력을 원하는 목소리가 우리 국민 사이에 높다”고 발언한 바 있다.

중국 측의 답변은 어떨까. 이들은 미세먼지 나쁨 수준에 대해 “미세먼지 원인은 매우 복잡하며 그 이유도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런 답변은 그간 들었던 형식적인 답변과 별다를 게 없는 입장을 내놨다는 대중의 목소리가 높은 상황. 이에 이번 중국 모래폭풍과 관련해서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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