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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로트 신예’ 한가락 “무대가 인생의 새 터전…트로트킹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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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더뮤직컴퍼니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박영욱 기자] 신곡 ‘웃는날’을 발표하며 트로트 가수로 데뷔한 한가락이 ‘트로트 킹’을 향한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서울예대 사진과 출신의 경력을 살려 포토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10여 년 전부터 가수 데뷔를 꿈꿔 온 그는 그동안 본격 가수 활동을 위해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가수의 꿈을 키우면서 포토 스튜디오를 열었는데 사실 운영이 힘들었다”며 “작곡가들의 데모곡을 녹음해주면서 음악 활동에 대한 끈을 놓지 않았다”고 밝혔다. 대학 동문으로 홍익대 산업미술대학원을 함께 마친 아내의 유학길에 동행해 프랑스에서 수년간 살면서도 음악에 대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머나먼 이국 생활에 노래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진 그는 한국에 돌아와 가수 데뷔를 위해 여러 관계자들을 만났지만 번번이 계획에 차질을 빚고 곡 발표 문턱에서 좌절해야만 했다.

가수 데뷔의 결정적인 기회를 갖게 된 건 작곡가 오지훈을 만나면서부터다. ‘일과 이분의 일’ ‘그대 눈물까지도’ ‘바람난 여자’ 등의 곡으로 1990년대 중반 전성기를 구가했던 투투의 키보디스트 겸 작사·작곡가로 활동한 오지훈이 그의 가능성을 엿보게 된 것.

청과물 유통 업무를 하고 있던 그에게 오지훈은 청과물 시장하면 떠오르는 가락시장과 ‘노래 한가락 잘 한다’는 의미를 살려 ‘한가락’이라는 활동명을 안겨 주었다.

2018 6·13 지방선거 당시 선거 로고송 제작자로 변신한 오지훈은 선거송으로 만든 ‘웃는날’의 가창자로 한가락을 내세워 선거 후보자들에게 맞춤 기획해 호응을 얻었다. 정식 가수 데뷔를 하지 않았지만 한가락의 목소리는 캠페인송으로 전국 각지에서 울려 퍼졌다.

선거송에 후보들의 이름을 내세워 ‘OO 오면 내가 웃는날 / OO 오면 내가 좋은날 / 내가 찾던 바로 그 사람’이라는 흥겨운 노랫가락과 전달력이 쉬운 가사가 유권자들을 움직였다. 10월 음원 발표된 ‘웃는날’은 ‘영미 오면 내가 웃는날 / 영미 오면 내가 좋은날 / 내가 찾던 바로 그 사람’이라는 가사로 바뀌어 평창동계올림픽 최고의 이슈였던 ‘영미야!’를 연상케 하며 친근함을 부각시켰다.

현재 수도권에서 운영되고 있는 ‘킹 마트’의 청과물과 농산물 유통을 맡고 있는 한가락은 “주위 분들이 킹마트 직원이 아니라 ‘트로트 킹’이 돼라며 응원해 주신다”고 웃음 짓는다.

음원 발표 전부터 여러 지역 축제에서 초청돼 흥겨운 댄스 트로트의 무대를 선사한 한가락은 “ ‘전국노래자랑’, ‘아침마당’, ‘가요무대’, ‘열린음악회’ 등 성인가요 가수들에게 꿈의 방송 무대에 오르고 싶다”며 “제 노래의 가사처럼 항상 웃는 날만 있기를 기대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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