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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설렘주의보’ 천정명X윤은혜 복귀의 설렘, 시청자 마음도 움직일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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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설렘주의보' 포스터)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손예지 기자] 천정명과 윤은혜가 ‘설렘주의보’의 대본을 접하고 느낀 설렘이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을까.

31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MBN 새 수목드라마 ‘설렘주의보’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의 조창환 PD와 배우 윤은혜·천정명·한고은·이혜란·주우재·표지훈(블락비 피오) 등이 참석했다.

‘설렘주의보’는 독신주의 스타닥터 차우현(천정명)과 연애 지상주의자인 톱 여배우 윤유정(윤은혜)이 각자의 말 못할 속사정으로 가짜 스캔들을 만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무엇보다 윤은혜가 5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라 이목이 집중됐다. 윤은혜는 2015년 중국 예능에서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휩싸인 뒤 국내활동을 잠정 중단한 바, ‘설렘주의보’를 통해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 천정명과 윤은혜를 캐스팅한 이유?

“내가 캐스팅한 게 아니다. 그래도 역에 잘 맞는 캐스팅이라고 생각한다. 배우들이 정말 열심히 해주고 있다. 윤은혜는 몸을 던져서 임해주고 있다. 천정명은 디테일한 부분을 살리기 위해 고생 중이다(조창환 PD)”

▲ 천정명과 윤은혜가 ‘설렘주의보’를 선택한 계기는?

“‘설렘주의보’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이를 위해서 PD님과 작가님, 제작사 대표님 등과 많은 상의를 하며 촬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수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잘 극복하고 재미있게 촬영 중이다(천정명)”

“대본을 읽다가 설렘이라는 단어가 내 마음을 좀 두드렸다. ‘내가 무엇을 잘할까’ ‘시청자들이 나에게 무엇을 기대할까’ 고민했고,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설렘주의보'라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윤은혜)”

▲ 두 주연배우의 로맨스 연기 호흡은?

“(천)정명 오빠와는 작품에서 처음 만난 사이다. 굉장히 솔직하면서도 배려심이 깊다. 일례로 서핑을 가르쳐주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연기인지 실제인지 헷갈릴 정도로 내가 다치지 않도록 배려하는 모습을 보면서 ‘믿고 가도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 신뢰하고 의지하는 사이여서 호흡도 잘 살고 있다(윤은혜)”

“사람과 사람이 함께하는 작업이라 호흡이 중요하다. 좋은 화면을 만들기 위해 서로 맞춰주고 받아들여줘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윤은혜와 잘 맞는다. 특히 윤은혜는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준비성이 철저하다. 덕분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천정명)”

▲ ‘표절 논란’ 이후 ‘설렘주의보’으로 복귀하는 윤은혜의 소감은?

“3년 전 공식석상에서 사과를 드린 적이 있는데 많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킨 점, 실망을 안긴 점 죄송하다. (부정적인) 여론을 알고 있기에 더 떨리기도 한다. 내가 작품에 누를 끼칠까 긴장도 많이 된다. 고맙게도 다른 배우들의 도움으로 현장에서는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윤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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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설렘주의보)



▲ 주우재는 ‘설렘주의보’를 통해 서브 남주 격의 캐릭터를 맡았는데

“큰 역할을 맡게 돼 고맙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극 중 유정을 짝사랑하는 성훈은 내 평소 모습과 비슷한 캐릭터다. 순애보적인 면모가 그렇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잘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또 함께 연기하는 선배들, 동생들도 자연스러운 톤으로 임해줘서 같이 잘 녹아들고 있다. 짝사랑의 경험이 있는 시청자들은 유정과 우현(천정명) 말고 유정과 성훈의 사이를 응원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주우재)”

▲ 한고은과 표지훈은 현재 예능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데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며 내가 가진 이미지가 산산조각 났다(웃음) 실망 안겨드릴까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감싸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다. 이를 계기로 나에게 인사해주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설렘주의보’에서는 윤은혜에게 언니나 엄마처럼 다정한 모습과 소속사 대표로서의 쿨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한다(한고은)”

“tvN ‘신서유기5’도 좋아해주시고 블락비 피오도 좋아해주셔서 너무 고맙다. 연기적으로는 연극 무대에 많이 올라봤으나 드라마는 그만큼 보여드리지 못했다. ‘설렘주의보’를 통해 블락비 피오의 본명이 표지훈이고, 이렇게 연기한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표지훈)”

▲ 이혜란은 기자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나?

“연예부 특종 전문 기자 주민아를 맡게 돼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잘랐다. 소속사를 통해서 기자를 직접 뵙고 표정이나 습관을 참고하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민아라는 캐릭터가 단편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다양한 측면에서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다(이혜란)”

▲ 톱스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가 적잖다. ‘설렘주의보’만의 차별점은?

“촬영을 시작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다. 그 사이 비슷한 소재를 다룬 작품들이 많이 나왔다. 모니터를 해보니 다들 연기도 잘하고 스토리도 재밌어서 더 긴장되고 예민해지기도 했다. 그런 한편 ‘설렘주의보’만의 다른 점도 있다. 내가 연기하는 톱스타 윤유정은 소속사 대표 재경(한고은) 캐릭터 옆에서는 더 털털해지고, 친구 성훈(주우재) 앞에서는 솔직해진다. 또 대중에게는 ‘천사’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상반된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소재는 비슷하지만 ‘설렘주의보’ 역시 시청자들이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윤은혜)”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와 차별점을 짚자면 주인공들의 서툰 사랑이 아름답다. 그 느낌을 살리려고 노력 중이다. 또 캐릭터 각자의 반전이 재미있다(조 PD)”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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