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포맘카페 사건 "이게 살인 아니고 뭐냐" 적나라하게 드러난 민낯에 이어지는 경고와 자성의 목소리
이미지중앙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김포맘카페 사건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김포맘카페 사건은 사회의 살인이나 다름없다는 말도 나온다.

김포 지역 한 맘카페에 올라온 글과 이어진 비난으로 인해 보육교사가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 김포맘카페에 대한 비난은 형용할 수 없을 정도다.

김포맘카페가 비난받는 이유는 사실확인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차별적인 비난이 쏟아졌다는 데에 있다. 이 때문에 김포맘카페 사건을 두고 타 지역에서 결성된 맘카페들에도 "상대방 입장 꼭 생각하자" "역지사지가 필요하다" "진실을 모르는 상황이면 그냥 지켜보는 게 최선"이라는 등 자성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사망한 보육교사와 같은 직업이라는 이들도 온라인상에 "이게 살인이 아니고 뭐냐" "잡무와 아이들보다 학부모 상대가 가장 힘들다"는 등 하소연을 내놓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사회의 살인이나 다름없다는 말도 나온다. 이번 김포맘카페 사건은 가짜뉴스와 비슷한 양상이라며 메아리방 효과를 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탓이다. 메아리방 효과란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 의견을 나누다 보면 편향된 시각이 강화되는 현상을 말한다. 더욱이 소셜미디어, 온라인 환경 등이 메아리방 효과를 증폭시키기 매우 좋은 도구로도 알려져 있다. 메아리방 효과는 이번 김포맘카페 사건처럼 사실확인이 되지 않은 사안에 있어서도 읽는 이의 믿음과 생각을 더욱 공고히 하는 촉발제가 된다는 것이다.

김포맘카페 사건을 두고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다. 특히 여론 사이에서는 특정화된 커뮤니티의 각성은 물론이고 언론도 필터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만약 김포맘카페 사건이 보육교사 사망 이전 언론에 다뤄졌다면 온라인 카페보다 더 큰 마녀사냥이 있었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현재 김포맘카페와 여기에 글을 올린 '이모'라는 이를 걱정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에서다. 김포맘카페 사건에 대해 신중치 못한 보도들이 이어지면서 연이어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진 않을지 우려하는 이도 상당수다.
cultur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