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남우정 기자] 박보영, 김영광이 현실 연인 케미를 발산한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너의 결혼식’ 언론시사회에 박보영, 김영광이 참석했다.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그들의 다사다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근래 보기 힘들었던 첫사랑 로맨스를 다룬 영화로 박보영과 김영광은 현실 연인같은 케미를 자랑한다. 오는 22일 개봉.

▲ 기존 로맨스와 다른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굉장히 현실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로맨스라는 점이 신선하게 느껴지지 않나 싶다(김영광)”
“다른 영화에선 시간의 흐름이 보이는데 우리는 두 사람의 시간의 흐름을 같이 보는 게 신선함이지 않을까 싶다(박보영)”

▲ 실제 경험담이 담겨 있다면?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특별한 이야기보단 나와 지인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공감할 수 있게 하려고 했다. 나와 지인들의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작업을 하면서도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기 보단 공감가는 이야기를 하자고 생각했다(이석근 감독)”

▲ OST에 참여한 이유는?

“아무도 모를 거라고 생각한 건 나의 착각이었다. 영화 크레딧이 올라갈 때 익숙한 목소리가 나오면 좀 더 앉아계시지 않을까 싶었다. 티가 안 날거라고 생각했는데 알아주셔서 감사하다. 사실 OST 참여하는 게 부담은 된다. 노래를 잘 하는게 아니라서. 도움이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다(박보영)”

▲ 현실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는데 감정 이입을 어떻게 했나?

“현실적인 부분이 시나리오에 리얼하게 잘 나와있었다. 현실적이려고 보여주려고 했던 부분은 황우연이 김영광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이야기를 했다. 나로서 느끼는 게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연기를 했다. 그게 현실적으로 보여진 것 같다(김영광)”

▲ 시나리오 보면서 공감했던 부분은?

“개인적으로 공감했던 게 있는데 헤어질 때 장면이다. 그 대사가 가장 큰 공감을 했던 대사였다(박보영)”
“물건이었다. MP3라나 눕혀지는 핸드폰을 고등학교 때 가지고 있던 기종이었다. 공감이 많이 갔다(김영광)”

▲ 키 차이가 많이 나는데 촬영 하면서 에피소드는?

“풀샷일 때 어디 올라가지 않아서 편했다. 투샷일 땐 김영광이 매너다리를 하느라 힘들었을 것 같다(박보영)”
“행복했다. 키 차이를 더 많이 보여주자고 이야기를 했다. 그런 점이 굉장히 편했다(김영광)”

▲ ‘피 끓는 청춘’ 이후에 4년 만에 다시 만났다. 그땐 김영광이 짝사랑을 하는 역할이었는데 소감은?

“좋았다. 그땐 이루어지지 못했다(박보영)”
“그때 캐릭터 이름이 광식이었다. 광식이가 꿈을 이룬게 아닌가 싶다(김영광)”

▲ 초반에 민망한 대사가 많은데?

“사실 민망한 대사는 준비를할때부터 어떻게 말해야하나 고민을 했다. 옜날에 지방에선 그런 단얼르 그런 뜻으로 썼다고 하더라. 승희가 뻔뻔하게 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박보영)”
“그 대사를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하지 생각했는데 박보영이 아무렇지 않게 해줘서 우연의 반응으로 나올 수 있었다(김영광)”

▲ 10대의 풋풋함을 표현하기 위해서 고민했던 점은?

‘“가장 어려운게 10대의 풋풋함을 표현해야하는 점이었다. 내가 10대이지 않는 이상 풋풋함을 표현하기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관객들이 조금은 이해를 해주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 조금 성숙해진 모습은 지금의 나를 표현하려고 했고 어릴 땐 최대한 어떤 감정을 느꼈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영화를 보고 나니 풋풋함은 연기로 되는 게 아닌가 같다(박보영)”

▲ 김영광을 캐스팅 한 이유는?

“우연이의 하는 행동들이 어떠한 시점에서 보면 순수한데 시선을 틀면 집착적으로 보일 수 있다. 그 부분을 염두에 뒀다. 근데 김영광을 만나고 웃는 걸 봤는데 순수하고 아름답게 웃더라. 그런 미소를 가진 배우가 우연을 연기하면 호감이 되겠다는 확신이 왔다. 그래서 제안을 했는데 하겠다고 해서 행복했다(이석근 감독)”

cultur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