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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의심 환자, 셀프격리 가능했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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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메르스 의심환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사진=픽사베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부산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조치 된 후 정밀 검사에 들어간 20대 여성이 음성 확진을 받았다.

31일 메르스 의심 환자로 분류돼 격리 조치됐던 부산의 A씨가 1차 검사에서 메르스 음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앞서 보건당국은 지난 30일 A씨를 격리 조치한 바 있다.

부산시 국가지정 병원 관계자는 “A씨가 간호사로 일했던 것을 감안해 2차 검사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2015년 메르스 확산으로 공포를 겪어야 했던 국민들의 우려는 컸다. 특히 30일 보건당국이 “접촉자는 가족 3명 뿐”이라고 밝히면서 또 다시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논란의 도마 위에 오를 뻔했다.

하지만 A씨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귀국하면서 증상을 인지하고 혹시 모를 메르스 양성 확진 판정에 대비해 병원에 가기 전 아무도 만나지 않고 혼자서 집에서만 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스로 외부인과의 접촉을 통제 하면서 병의 확산을 미연에 방지한 셈이다.

A씨의 현명한 조치는 그녀의 직업에서 기인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간호사로 일했던 A는 높은 치사율과 4차 감염까지도 가능한 메르스에 대한 지식이 있었기에 가능한 행동이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여론은 “내가 아픈데 남이 어떻든 무슨 상관이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아닌 자신은 혹여 죽을지 몰라도 타인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었다면 할 수 없었던 행동”이라며 칭찬이 쏟아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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