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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뷰] "스포금지"…'그녀말', 무더위 날릴 미스터리 멜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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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노윤정 기자] 오랜만에 안방극장에서 만나는 두 배우 김재원과 남상미가 더운 계절에 어울리는 미스터리 멜로를 선보인다.

13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SBS 새 주말특별기획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이하 '그녀말')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주연 배우 남상미, 김재원, 조현재, 한은정, 양진성이 참석해 직접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살기 위해 페이스오프급 성형수술을 감행한 지은한(남상미)이 수술 후유증으로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퍼즐 조각 맞추듯 기억의 파편들을 맞춰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지는 한편 특별한 인연으로 얽힌 지은한과 한강우(김재원)의 로맨스가 달콤하게 펼쳐진다.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명품 배우들의 연기 합이다. 남상미는 전신 성형수술 이후 완전히 달라진 얼굴과 잃어버린 기억으로 혼란에 빠진 채 ‘나’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지은한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김재원은 한강우 역을 맡아 지은한이 기억을 찾는 데 든든한 지원자가 돼주며 지은한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다시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되는 변화를 보여줄 전망이다. 김재원과 남상미 모두 애틋한 멜로 장르에서는 정평이 나 있는 배우들이기에 벌써부터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

극의 미스터리를 흥미진진하게 만들 악역들의 활약도 기대 포인트다. 무려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조현재는 강찬기 역을 맡아 겉보기엔 냉철한 지성과 따뜻한 인성을 갖춘 엘리트 앵커지만 내면에는 섬뜩한 면모를 품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드라마 ‘리턴’에서 짧은 분량의 특별 출연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한은정은 수려한 미모와 능력으로 강찬기의 아내 자리를 노리는 야심가 정수진으로 분한다. 여기에 강찬기의 어머니이자 파인코스메틱 회장인 민자영으로 분하는 이미숙과 연인 한강우도 버릴 정도로 성공에 대한 열망이 강렬한 송채영 역을 맡은 양진성의 존재가 더해져 극에 긴장감을 더할 예정이다.

이처럼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은 설레고 달콤한 멜로와 스릴감 넘치는 미스터리를 동시에 선사할 전망이다. 과연 달달한 멜로와 미스터리가 어떻게 조화를 이뤄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궁금해진다. 오는 14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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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 작품과 각자 캐릭터에 대한 소개 부탁드린다.


“나한테 살인미소라는 별명이 생긴 이후에 악역을 해 달라는 요청하는 많았다. 그래서 그런 역할을 몇 작품 하다 보니 몸이 아프더라. 그런데 이번 역할은 내 본모습과 가장 유사하다. 천사 역할이다.(웃음) 이 역할이 나를 살리겠구나 싶어서 하겠다고 말씀 드렸다. 극에서 천사로서 남상미 씨를 옆에서 도와주고 수호해주는 역할을 맡았다”(김재원)

“기억을 잃은 역할이라 연기를 하는 데 곤란한 부분도 있지만 너무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 잠깐 잠깐 잊고 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재미있고 밝게 촬영하고 있다. 현장에서 우리가 좋은 에너지로 좋은 드라마 만드는 만큼 시청자분들도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 (남상미)

“내가 어떤 역할일지는 많은 말 드리지 않아도 아실 것 같다.(웃음) 연기자들과 스태프들이 좋은 작품 만들기 위해 고생하고 있다. 아주 재미있는 반전도 있다. 스포일러 때문에 말씀 드릴 수 없어 아쉽지만 본방송을 보시면 계속 흥미진진함을 느끼실 거다. 기대해 달라”(한은정)

“수수께끼의 키가 되는 인물이다. 감춰진 내용이 회가 거듭할수록 밝혀지게 된다. 국민 앵커로서 많은 사랑을 받는 역할이다. 그 전에 보셨던 캐릭터보다 색다른 면이 많은 캐릭터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조현재)

▲ 작품을 선택한 이유가 있다면

“그 전에 악역을 하면서 몸이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이번 역할은 시청자분들께도 나 자신한테도 내면이 치유될 수 있는 역할일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김재원)

“시놉시스와 인물 설명을 받았을 때 너무 끌렸다. 지금은 말씀 드릴 수 없지만 드라마가 끝나고 나면 ‘남상미가 저 연기가 하고 싶어서 선택했구나’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연기자는 하나의 신에 꽂혀서 작품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있는데 나도 그런 편이다. 그 신을 꼭 연기해보고 싶어서 앞뒤 안 재고 바로 선택했다”(남상미)

“처음 시놉시스를 읽었을 때 한 편의 소설책을 읽는 느낌을 받았다. 특이했고 독특했다. 스포일러라서 말씀을 못 드리는데 내 캐릭터 안에도 굉장한 결점이 있다. 그런 결점이 고민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연기자로서 인상에 남을 만한 센 역을 해보는 것도 언제나 바라왔었고 그게 이 작품인 것 같았다. 이런 새로운 역할에 도전을 해봐야겠단 마음이 들었다. 방송 보시면 내가 말씀 못 드린 부분이 나올 텐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조현재)

▲ 극 중 멜로 호흡은 어떤지 궁금하다.

“둘 다 웃음이 너무 많아서 웃음 참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재원 오빠가 워낙 밝은 성격이라 그 점이 너무 좋다. 장르가 멜로인데 러브라인에 있어서 오빠 덕분에 수월하게 잘 넘어갈 수 있는 것 같다. 감사한 마음이 있다”(남상미)

“일단 에너지가 너무 좋다. 같이 연기를 하더라도 주는 에너지가 강하고, 에너지의 파장 자체가 우울하거나 어두운 에너지가 아니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 좋게 하는 에너지다. 복이 들어올 것 같은 에너지다. 복덩어리다(웃음)” (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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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 전작 ‘김과장’이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서 차기작에 대한 부담도 있었을 것 같다.


“전작이 잘 돼서 이번 작품에 부담이 있다기보다 내 하나의 작품, 하나의 앨범이 대중 분들께 어떻게 기억이 될까를 많이 생각을 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즐겁게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촬영하는 만큼 보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느낌을 드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시청률을 떠나서 재미있게 공감을 하면서 봐주셨으면 좋겠다. 지은한이라는 인물은 진실 되고 도와주고 싶은 친구다. 내 몸을 빌려줘서 이 여자의 뭔가를 풀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시는 분들도 지은한을 보면서 그녀가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위로도 받고 즐거움도 느꼈으면 좋겠다”(남상미)

▲ 결혼 후 첫 작품인데 결혼 전과 변화가 있는가.

“결혼도 했으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웃음) 연기적으로도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더라. 나는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찾아뵙고 싶다. 20대, 30대 초반에 보여드렸던 성인군자 같은 역할보다 좀 더 캐릭터가 각인될 수 있는 그런 역할들을 기다려왔다. 그래서 이번 작품이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와이프 영향도 컸다. 와이프와 마음을 열어주는 대화도 많이 한다”(조현재)

▲ 드라마 시청 포인트가 있다면 무엇인가.

“나의 개인적인 성향인데 살면서 누군가와 대적하거나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다. 잘 되면 다 같이 잘 됐으면 좋겠고, 아니면 남이 잘 되길 바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상대 편 드라마를 봤는데 너무 재미있더라. 그것도 열혈 시청할 거다. 우리 드라마 관전 포인트라고 하면, 예능이나 프로그램을 보면 어떤 인물에게서 느껴지는 에너지가 좋을 때가 있지 않나. 우리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 감독님, 작가님이 모두 맑다. 사람들이 정말 순수하더라. 물론 연기할 땐 본인이 가지고 있는 것 위에 다른 걸 입혀서 연기를 하겠지만 안에 중심이 되는 성향이 맑기 때문에, 발암물질이 전혀 없는 드라마라는 게 관전 포인트다. 우리 드라마가 미스터리라고 해서 어려울 것 같지만 굉장히 진입이 쉽다. 들어오기 쉽다. 나가는 길은 쉽지 않았으면 좋겠다(웃음)” (김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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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 극 분위기는 진지한데 촬영장 분위기가 어떤지 궁금하다.

“다들 잘 웃어서 NG가 조금 많다. 나와 조현재 씨는 진중한 캐릭터라 그럴 일이 많지 않은데 김재원 씨와 남상미 씨는 맑은 캐릭터라서 막 웃더라. 그래서 어떨 때는 부럽기도 하고 저렇게 웃어봤으면 좋겠다 싶더라. 그리고 나만 보면 웃는다. 내가 웃기게 생겼나 보다.(웃음) 어쨌든 두 분이 현장 캐릭터를 좋게 만들어줘서 고맙다”(한은정)

“나와 한은정 씨는 진지한 캐릭터라 몰입하다보면 무거워진다. 그런데 김재원 씨와 남상미 씨를 만났더니 이쪽은 너무 밝더라. 처음 같이 촬영할 때 너무 웃어서 촬영이 중단된 적이 있다. 첫 촬영이었는데도 그랬다. 그게 기억에 남는다”(조현재)

“나는 같이 촬영하는 배우들이나 스태프분들께 죄송하다. 너무 웃는다. 자중하도록 하겠다”(김재원)

▲ 시청률 공약을 건다면?

“15%를 넘으면 서른 분을 초대해서 극의 주 무대인 강찬기 아나운서(조현재) 집으로 모셔서 보여드리고 싶다. 세종시 촬영장도 굉장히 잘 해놨던데 몇 분을 또 모셔서 우리 연기하는 것도 보여드리고 현장공개를 하면 어떨까 싶다. 제작진과 아직 이야기가 된 건 아니다”(남상미)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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