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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폭우, "조금만 버텨달라" 안타까움 자아낸 한 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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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일본 폭우로 인해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서부지역을 중심으로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일본 폭우로 인한 사망자 외에 현재까지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주민은 최소 50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본 폭우로부터 구조된 이후에도 터전을 잃은 채 생활하고 있는 이들도 많다.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현재 20개 지역의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인원은 모두 3만25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일본 폭우는 일본 7월 평균 총 강수량 3배에 이르는 엄청난 양의 비를 기록했다. 기후현 구조시는 지난 5일부터 총 1050.5mm의 강우량을 기록했고, 에히메 현에서는 최고 744.5㎜, 히로시마 시에서는 최대 441.5㎜의 폭우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재해에 많은 이들은 스스로 탈출을 하려고 하거나 지인이나 가족 등을 구하기 위해 움직이고자 했다. 연합뉴스는 아사히신문의 보도를 빌어 지인의 가족을 구조했다는 40대 남성의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남성은 "자동차로 가면 1~2분이면 될 것을 어디가 어디인지 알 수가 없었다"며 "도와달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보트에 더 탈 수 없으니 조금만 버텨달라고 얘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일본 폭우로 인한 피해 속출에 유럽과 중동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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