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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우성 '제주 예멘 난민' 발언으로 SNS 설전? 어땠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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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제주 예멘 난민' 문제가 사회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배우 정우성이 난민과 관련한 자신의 생각을 SNS로 밝혀 때아닌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정우성은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방글라데시 쿠투팔롱의 난민촌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해 연말 방문한 곳이라며 "전 세계 6850만 명의 사람들이 집을 잃었고, 이중 1620만 명은 2017년 한 해동안 집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난민과 함께 해 달라. 이해와 연대로 희망이 되어 달라"고 글을 맺었다.

2014년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명예사절로 임명되고, 이듬해부터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 친선대사로 활동 중인 정우성이기에 '세계 난민의 날'을 알리고, 대중에게 관심을 촉구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글과 함께 덧붙인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제주 예멘 난민신청자 관련 입장'이 문제가 됐다. 이 글에 따르면 유엔난민기구는 '어떤 예멘인도 강제송환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며, 대신 난민신청자들을 수용하는 것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조력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했다.

현재 제주도에 예멘 난민 500여 명이 들어와 있다. 지난 1일부터 무사증입국불허국가 명단에 예멘을 추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은 첨예하게 갈린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난민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과 이로 인해 야기될 여러 문제점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 정부도 심각성을 인지한 상태다. 이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예멘 난민 500여 명에 대한 정부의 세 가지 방침"을 소개하기도 했다. 내국인 일자리 침해 가능성이 낮은 업종 위주로 난민에게 취업 허가를 내주고, 그들의 어려운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식자재·빵·밀가루와 무료진료 등을 지원한다는 것. 대신, 우리 국민이 걱정하는 치안에 대해서는 순찰을 강화하고 범죄 예방에 집중적으로 나서 불필요한 충돌과 잡음을 막겠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발표에도 여론은 분분하다. 여기에 '제주 예멘 난민' 수용을 옹호하는 듯한 정우성의 SNS글이 불씨가 돼 의견 대립이 커지고 있다. 정우성의 SNS 댓글은 물론, 각종 포털사이트 및 커뮤니티에서 관련 내용으로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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