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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부의날' 국내 이혼율 급감? 실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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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오늘(21일)은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자는 취지로 2007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가정의 달(5월)에 두 사람(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로 5월 21일로 지정됐다.

우리 사회 부부들이 '부부의 날' 취지대로 화목한 가정을 유지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00명 당 이혼 건수(조이혼율)가 199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이혼은 총 10만 6000건으로, 전년과 비교했을 때 1.2%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이는 혼인 건수 자체가 감소한 데 다른 수치 변화다. 지난해 인구 1000명 당 혼인 건수를 따지는 조혼인율은 5.2.건이었다. 1970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해서는 6.1% 감소했다. 조혼인율 감소에 따라 조이혼율도 2003년 3.4건을 기록한 이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특이 이번 발표 결과를 보면 결혼 20년 이후 황혼 이혼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이혼 문제가 여전히 심각하다고 입을 모은다.

한편, 국내 이혼율 통계를 수치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통계 오류가 일어나기 쉽기 때문이다. 지난 2002년 국내 이혼율이 47.4%를 기록했다는 통계자료가 발표됐다. 국내 부부 두 쌍 중 한 쌍이 이혼한다는 소리다. 그러나 이는 특정 연도에 이혼한 부부의 수를 동일한 연도에 결혼한 부부의 수로 단순히 나누면서 발생한 오류였다. 결혼한 부부의 수는 특정 연도에만 해당하지만, 이혼한 부부의 수는 그 이전에 결혼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이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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