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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장기근무 직원 말 들어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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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이 끝났다.

경찰은 19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을 실시해 이날 오후 수색을 마쳤다. 이번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은 대한항공 본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 의혹과 관련해 말 맞추기, 회유, 협박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앞서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는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컵을 던지고 물을 뿌렸다는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대한항공 본사에서 행해진 갑질이 이번 한 번뿐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대한항공에 각각 7년, 10년 이상 근무했던 A, B 씨는 지난 17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항공 임원의 갑질은) 회사에서 흔이 일어나는 일"이라고 털어놨다.

당시 방송에서 A 씨는 “조현민 전무가 근무한 곳은 본사 건물의 6층이다. 전해 듣기로는 조현민 전무는 보통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기분이 좋을 때는 일주일에 한두 번 무슨 통과의례처럼 항상 고성을 지른다더라”라고 폭로했다.

이어 A 씨는 “조현민 전무뿐만 아니라 총수 일가가 비행기를 타는 날이면 온 부서가 비상이 걸린다”라며 “손님들이 탑승하고 있는데 거기서 지점장을 세워놓고서는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등 주변의 상황을 개의치 않고 안하무인격으로 행동하는 게 항상 있었다. 요즘에는 비행 중인 기장에게 계속 메시지를 보내서 회장팀 탄 비행기가 혹시라도 지연이 될까봐 과도하게 케어를 한다”고 설명했다.

B 씨 또한 “회장 본인이 직접 고객 컴플레인 글에 답글을 달고 있다. 직원 중 누군가가 잘못을 하게 되면 해당 직원에 대해서 '해병대 캠프에 보내라, 자비를 주지마라'와 같은 답글을 단다”라며 “그 글을 적게 되면 (해당) 직원은 회사 생활이 힘들어지게 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런 갑잘의 원인이 구조적인 문제라고 꼽았다. A 씨는 “어제 사측이 노조 측에 이번 개인적 일탈로 직원들이 상심했다는 취지로 이야기하던데 내가 생각했을 때는 이건 개인적인 일탈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며 “총수 일가의 한 마디에 모든 임직원이 꼼짝하지 못하고 벌벌 떨고 알아서 기는 그런 구조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은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과 함께 해당 광고대행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네티즌들은 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에 대해 "miur**** 하청업체는 거래 끝이네...당한 직원의고충은 이해되나 해당 업체 대표는 돈줄이사라지는건데 무엇이 득이고 실인지 안스러울뿐이다." "eoeo**** 이번에도 용두사미 인지 지켜 보겠습니다." "pine**** 재벌 3대쯤 세습질하니 지들이 법위에 있다고 착각하는듯 한데, 이참에 반성하시길" "true**** 경찰들이 돈받고 회유를 안 당해야 할텐데..검사도 마찮가지고 국민들의 자괴감과 박탈감을 말끔히 날려버리는 속시원한 척결이 필요할때 입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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