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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죽어가도 여성은 스모판에 오르지 못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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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일본 쿄토서 응급 상황에 여성 스모판 올랐다 저지 당해 논란
-여성 스모 저지 논란에 스모협회 결국 사과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최민호 기자] 일본의 한 스모 경기장에서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던 여성이 쫓겨나는 일이 벌어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4일 일본 교토 마이즈루시의 한 스모 경기장에서 다다미 료조 시장이 경기장 도효 위에 올랐다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때 관객석에서 여성 2명이 스모판으로 내려와 급히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이 두 여성이 심폐소생술을 한참 시도할 때 장내 방송에서 “여성은 도효에서 내려와라”는 말이 반복돼 흘러나왔다. 이와 함께 “남성이 올라가라”는 말도 함께 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 현지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생명을 다룬 위급한 상황에서도 여성을 막는 스모 협회 측의 대응 때문이었다. 결국 스모협회 핫카이 이사장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여자가 스모판에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 일본 스모의 오랜 전통이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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