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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카이가 시궁창? 비상사태에 이제 못 가나

- 보라카이 환경 문제로 비상사태
- 보라카이 섬 일부 기간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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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카이 웨스트코브 리조트(사진=홈페이지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보라카이 섬이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필리핀 최대 민영방송사인 ABS-CBN은 지난 12일(현지 시간) "필리핀 관광청과 환경청, 지방정부 등은 쓰레기 등 오염이 심한 보라카이 섬을 오는 6월 이후로 두 달간 폐쇄하고, 환경 개선 및 시설 보수 등에 힘쓰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라카이 섬의 가장 큰 환경 문제는 쓰레기와 부족한 하수도 시설이다. 필리핀 정부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보라카이에 있는 약 150곳의 사업체 중 25곳만 제대로 된 하수시설을 갖추고 있다.

지난 2월 두테르테 대통령은 열악한 하수시설 등을 이유로 보라카이 섬을 시궁창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에 대통령은 최근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보라카이 섬의 일부 리조트들이 영업을 중단하고 있다. 지바정부가 관광산업을 목적으로 내주던 산지 이용 허가를 취소했기 때문이다.

보카라이는 매년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휴양지로다. 관광업을 통한 연간 수익은 560억 페소(약 1조 1750억원) 규모다. CNN에 따르면 지난해 보라카이를 방문한 관광객 중 한국인이 중국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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