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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잇 수다] 평창 동계 올림픽 열기, 책 속에 고스란히

  • 기사입력 2018-02-1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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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국가대표' 스틸컷)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문다영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선수들은 각자의 열망과 최선으로 혼신의 힘을 쏟아내며 보는 이들을 울컥하게 한다. 탄식, 희열, 비명, 그리고 눈물. 스포츠 선수들의 열정은 강렬한 감정을 쏟아내게 만드는 힘이 있다. 생생한 경기 한 장면이 더 뜨겁고 더 벅차오르겠지만 글로 옮겨진 스포츠 선수들의 삶도 비슷한 두근거림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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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비상' '괴짜노인 그럼프'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 책표지)



■ 동계올림픽이 알고 싶다면

‘비상-태양을 향한 꿈과 열정의 도전’(김흥수 | 시공사)은 영화 ‘국가대표’ 모델이 된 실제 선수들의 감동 스토리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은 대가 없는 열정을 불사르며 스키 점프에 올인해 온 선수들과 코치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았다. 스키 점프에 열정을 가지고 살아가는 국가대표 스키 점프 선수들의 인생을 펼치는 동시에 스키 점프에 대한 궁금증도 풀어준다. 특히 우리나라 스키점프의 역사를 한 눈에 알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1998년 국가대표가 처음으로 경험했던 나가노 동계 올림픽의 이야기도 동계 올림픽에 딱 어울리는 책이다.

‘한국에 온 괴짜노인 그럼프’(투오마스 퀴뢰 | 세종서적)는 핀란드 작가가 한국과 평창 동계올림픽을 배경으로 쓴 여행기 형식의 소설이다. 자타공인 ‘동계 스포츠광’이라는 그는 지난해 8월 3박4일간 한국을 찾아 서울과 평창 등 여러 장소를 답사하며 시민과 올림픽 관계자들을 만나 이 책을 썼다. ‘그럼프 시리즈’의 그럼프를 통해 그가 보고 느낀 한국이 표현된다. 그는 소설에서 농담조로 “한국 스포츠의 역사와 미래는 어린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들에게 있다”고 하는가 하면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를 “폭풍이 지나간 아침의 호수, 또는 나비의 날갯짓 같은 아름다움”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꿈은 토리노를 달리고’(히가시노 게이고 | 비채)는 제목 그대로,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 올림픽 관전기를 담고 있다. 스키, 스노보드 등을 소재로 한 소설을 내기도 한 작가는 자타공인 동계 스포츠 마니아답게 각 종목에 대한 풍부한 식견을 뽐내기도 하고, 미처 숨기지 못한 ‘팬심’도 고스란히 드러낸다. 책 속 한 문장이 동계올림픽의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나는 메달 수만으로 올림픽 결과를 평가하는 건 틀렸다고 생각해. 이렇게 많은 종목에서 입상자가 나왔잖아.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노리는 게 동계 올림픽을 즐기는 거 아니야? 좋은 예시가 여자 컬링이야. 선수들의 건투로 지금껏 컬링 같은 거 하나도 모르던 사람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게 됐어? 그런 것들이 쌓여서 동계 스포츠, 동계 올림픽에 대한 주목으로 이어지는 거라고.”

이 밖에 김연아가 쓴 ‘김연아의 7분 드라마’, 그의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의 ‘한 번의 비상을 위한 천 번의 점프’가 피겨스케이팅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담고 있지만 아쉽게도 절판, 품절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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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다이브' '복스' '아름다운 흉기' 책표지)



■ 문학에 담긴 스포츠 선수들의 꿈, 욕망, 비밀

아쉽게도 겨울 스포츠 선수들이 집중 조명되는 문학은 찾기 어렵다. 대신 스포츠 선수들이 주인공으로 나선 각양각색의 문학작품들을 소개한다.

‘다이브’(모리 에토 | 까멜레옹)는 비인기 종목으로 올림픽에 도전하는 선수들의 애환을 생생하게 그린다는 점에서 동계올림픽 비주류 선수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게 한다. 영화 ‘다이브’의 원작소설인 ‘다이브’는 스포츠의 박진감과 역동성, 선수들의 고민과 성장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다이빙 클럽 MDC의 멤버인 요이치, 도모키, 료, 레이지. MDC가 적자 운영에 허덕이며 폐쇄될 위기에 처한 그때, 새로운 코치 아사키 가요코가 혜성처럼 나타난다. 그녀는 전설의 다이빙 선수 오키쓰 시하라의 손자 시부키를 영입하며 MDC에 새 바람을 일으킨다. 한편, 멤버들은 한 명이라도 올림픽에 나가면 MDC를 구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치열한 경쟁, 고민과 성장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복스’ (햐쿠타 나오키 | 문학동네)는 사각의 링 위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승부를 그린 청춘 스포츠 소설이다. 고등학교 권투부를 무대로 소년들의 진한 우정과 성장을 다루고 있다. 어릴 때부터 몸이 약해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해온 모범생 기타루는 학교의 인기스타이자 천재적인 복서인 가부라야를 동경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잊을 수 없는 '사건'을 겪게 된 기타루는 권투부의 문을 두드리고, 미련하리만치 훈련에 매달린다. 그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두려움을 이기고 강해지는 것. 무섭게 성장한 기타루는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르고 신인대회에서 우승한다. 그리고 마침내 링 위에서 자신의 우상이었던 가부라야와 마주하게 된다.

분위기가 전혀 다른 작품을 소개한다. 올림픽 스타들이 주인공일 뿐 장르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아름다운 흉기’(히가시노 게이고 | 알에이치코리아)는 일본 신기록을 보유한 전 올림픽 스타들이 외딴 저택에 숨어든 후 벌어지는 일을 담았다. 절박한 심정으로 무언가를 찾는 이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저택의 주인 센도 고레노리에게 발각되고, 우발적으로 그를 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날 밤, 저택의 비밀 창고에서 감시 카메라로 그들을 지켜보는 누군가가 있었다. 1미터 90이 넘는 장신에 초인적인 힘을 가진 육상 7종 경기 선수. 센도가 단련시킨 마지막 선수이자 가혹한 실험의 대상이었던 한 여자가 복수를 다짐하며 범인들을 추적한다. 올림픽 스타들의 욕망과 도핑 문제 등이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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