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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요 잇 수다] '예뻐진' 박보람, 의미 있는 발라더로의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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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이소희 기자] 발라드로 떠오른 가수 박보람이 여러 장르의 도전을 거쳐 다시 발라더로 돌아온다.

박보람은 Mnet ‘슈퍼스타K2’ 출신이다. 당시 ‘세월이 가면’ ‘혜화동’ 등으로 호소력 짙은 음색과 서정적인 감성을 동시에 드러내며 시청자들에 눈도장을 찍었다.

그런 그가 ‘예뻐졌다’를 데뷔곡으로 들고 나온 건 다소 의외였다. 발라더로서 입지를 굳히기 좋은 타이밍이었기 때문이다. 이후로도 박보람은 ‘다이나믹 러브’와 각종 드라마 OST를 통해 경쾌한 러브송의 강자로 다시금 이미지를 바꿨다. 지난해 발매한 새 미니앨범 ‘오렌지 문’은 박보람이 쌓아온 달콤한 이미지와 성숙해진 모습을 담았다. 현재의 박보람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성숙’을 외친 박보람은 이제 과거의 모습으로 되돌아가 또 다른 도전에 나서고자 한다. 박보람은 13일 오후 6시 새 발라드 싱글 ‘애쓰지 마요’를 발표한다. ‘애쓰지 마요’는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와 오케스트라 선율, 그리고 박보람의 독보적인 음색과 가창력이 돋보이는 발라드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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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헤어진 연인에게 “혹시 너도 밤잠을 설친 적 있었니”라고 조심스레 안부를 묻고, “조금 더 아파해도 되는데 잊으려 애쓰지 말아요”라고 부탁한다. 또 “벌써 그대 나를 잊었을까 두렵기도 해”라고 숨겨왔던 진심을 꺼내는 등 이별의 면면을 담백한 가사로 담아낸다.

뮤직비디오 역시 박보람만의 감성으로 가득하다. 공개된 티저는 남녀 주인공이 미소를 지은 채 서로의 얼굴을 마주보고, 가로등 빛이 쏟아지는 밤거리를 나란히 걷는 등 설렘 가득한 모습을 담고 있다. 더불어 주인공 이진하는 슬픔 가득한 얼굴로 연인과의 추억이 담긴 종이를 찢으며 쓸쓸함을 자아낸다.

이번 신곡 ‘애쓰지 마요 ‘세월이 가면’ ‘혜화동’을 불렀던 박보람을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선물 같은 노래다. 게다가 ‘애쓰지 마요’는 기존 곡 커버가 아닌 온전한 박보람의 이름으로 내는 발라드 곡이다.

박보람이 다시 돌아와 발라드를 택했지만, 그가 서 있는 곳은 ‘제자리’가 아니다. 2010년 ‘슈퍼스타K’ 당시 박보람과 지금의 박보람은 다르다. 약 7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동안 감정과 생각은 달라졌다. 똑같은 노래를 부르더라도 다를 수밖에 없는 세월이다. 박보람이 택한 ‘발라더로서 회귀’가 의미 있는 이유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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