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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채원 "부끄럽지 않은…" 크로스 컨트리 전설의 안타까운 사연
이채원 선수, 값진 땀과 눈물
이채원 선수, 꿈 위해 달리다 놓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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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선수=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수정 기자] 이채원 선수가 스키 애슬론 경기에 출전, 이목을 끌고 있다.

이채원 선수는 크로스 컨트리 산 역사, 혹은 크로스 컨트리의 전설로 불린다. 무엇보다 이채원 선수는 착각 때문에 크로스 컨트리의 길로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채원은 1994년 대화중 재학 시절 알파인인줄 알고 `잘못' 크로스컨트리에 입문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채원은 서른을 넘기고야 2011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내 화제가 됐다.

이채원은 지난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키 크로스컨트리 여자 15km 매스스타트 경기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채원의 나이는 만 37세로 운동 선수로는 환갑에 가까울 정도다.

무엇보다 이채원은 지난해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컨디션이 좋지 않아 몸살을 앓았음에도 은메달을 따내며 주목받았다. 대회 4관왕에 오른 고바야시는 "이채원 선수가 치열하게 따라왔다"면서 "이채원 선수가 언덕을 올라가는 데 조금 힘이 부족하더라. 그래서 언덕에서 역전했고, 다행히 1등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이채원의 추격이 무서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채원의 이번 도전은 남다르다. 평창군이 고향이라 이채원에게 이번 올림픽 크로스 컨트리 참가의 의미는 깊다.

여기에 더해 엄마로서의 각오도 남다르다. 이채원은 제7회 아스타나- 알마티 동계 아시안게임 후 귀국하면서 "저는 엄마도 아니다. 딸한테는 언제나 미안할 뿐이다"고 자책했다. 그러면서 이채원은 "엄마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은서에게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동계올림픽에서의 선전만이 답이에요"라 밝힌 바 있다.
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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