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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네시아 지진, 잇따른 자연재해에 '슈퍼문 재앙설'까지?
- 인도네시아 지진 발생, 필리핀서도 재해 발생해
- 인도네시아 지진과 고대부터 내려오던 '슈퍼문 재앙설'의 연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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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지진(사진=연합뉴스 제공)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소라 기자] 인도네시아 지진, 필리핀 화산 분화를 비롯해 최근들어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슈퍼문 재앙설'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슈퍼문 재앙설이란 슈퍼문이 뜨는 전후로 지구에 큰 자연 재해가 발생한다는 주장이다.

슈퍼문의 명칭은 과학적인 명칭이 아니다. 미국의 한 점성술사가 ‘재앙을 암시하는 커다란 달’이라는 의미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고대에서부터 '슈퍼문이 뜨면 지구가 멸망하거나 사람을 미치게 만든다'는 미스터리한 속설이 내려오기도 했다.

1974년 슈퍼문이 뜨기 전 대규모 사이클론 트레이시가 호주 북부 다윈을 휩쓸었다. 또 2005년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사상 최대의 쓰나미가 닥쳤다. 2010년 칠레에서 발생한 규모 8.8의 지진 또한 슈퍼문 현상이 일어나기 전 발생했다. 2011년 발생한 일본 대지진 역시 슈퍼문은 뜨기 바로 직전 발생했다.

2016년에는 68년 만에 ‘슈퍼문’이 떴다. 그리고 같은 날 뉴질랜드에서 강진이 일어났고, 일본 이바라키현 앞바다에서는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같은 우연의 일치에 누리꾼은 '슈퍼문 재앙설'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에 전문가들의 입장은 엇갈린다. 뉴질랜드 지질핵과학 연구소의 존 리스타우 박사는 한 방송에서 보름달이 뜨면 만조와 지진 사이, 약간의 상호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일본 과학자들이 발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층이 터지기 직전까지 갔을 때 달의 인력이 지각에 압력을 가중하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슈퍼문 재앙설’을 정면 반박했다. USGS는 “‘슈퍼문’과 지진활동의 관계는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USGS는 “물론 해와 달이 일직선상에 있을 때 조수·간만을 일으키는 기조력이 평소보다 강해져 지각판에 압력을 줄 수도 있다”면서도 “2011년 일본 대지진은 해와 달이 어긋나며 기조력이 가장 약한 시기에 발생했다. 지진은 수백년간 에너지가 쌓여 나타나는 결과물”이라며 일각의 ‘슈퍼문 재앙설’과 지진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특히 23일에는 인도네시아 지진, 일본과 필리핀 화산 분화 등 여러 재난이 겹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조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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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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