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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첼 그랜트, '미투' 캠페인 새 주자…"불혹 나이의 용기"
레이첼 그랜트 "스티븐 시걸에게 성폭행 당했다" 주장
레이첼 그랜트, 1977년생 40대 중견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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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이첼 그랜트,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배우 레이첼 그랜트가 '미투' 캠페인의 새 주자로 나섰다.

레이첼 그랜트가 최근 스티븐 시걸을 성폭행 가해자로 지명해 이슈몰이 중이다. 관련해 레이첼 그랜트에 대한 세간의 관심도 뜨거워지는 모양새다. 특히 레이첼 그랜트는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상위를 오르락내리락하며 주목받고 있다.

레이첼 그랜트는 1977년 필리핀에서 태어난 뒤 1999년 드라마 'Emmerdale'로 데뷔한 배우다. 이후 레이첼 그랜트는 '007 어나더데이'(2002), '더블 제로'(2004), '더 라스트 워드'(2008), '노터먼트'(2009) 등에 출연하며 스크린 스타로 활약해 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레이첼 그랜트는 소셜 네트워크(SNS) 상 성희롱·성폭력 피해 폭로 캠페인인 '미투'(#Metoo) 캠페이니 덕에 용기를 내 자신의 과거를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그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출연해 시걸에게 성폭행당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레이첼 그랜트에 따르면 그는 2002년 9월 영화 '아웃 포 어 킬'(Out For A Kill) 오디션과 리허설을 위해 불가리아 소피아에 있던 중 끔찍한 일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이첼 그랜트는 "호텔 방에서 상의를 벗으라는 시걸의 요구를 몇 번이나 거절한 뒤 주의를 딴 데로 돌리고자 일어났다"라며 "그러자 시걸이 내 윗도리를 당겼고 가슴이 전부 드러나고 말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레이첼 그랜트는 "시걸은 당시 26세였던 나를 강제로 침대로 밀쳐 눕힌 뒤 자신의 지퍼를 내렸다"며 "내가 울음을 터트리자 시걸은 결국 행동을 멈췄다"고 회상했다.

이에 대해 시걸은 "영화에서 화학작용을 향상하려고 함께 일하는 여배우들과 데이트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사과 의사를 표명했다. 하지만 레이첼 그랜트는 해당 작품에 출연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해 스티븐 시걸 측은 변호사를 통해 "레이첼 그랜트와 그러하 접촉을 한 사실이 없다"라며 "특히 레이첼 그랜트가 소피아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하는 성폭행 혐의는 강력 부인한다"고 입장을 드러냈다.

하지만 레이첼 그랜트 외에도 앞서 시걸의 성폭행 전력을 주장한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호주 출신 배우 포셔 드로시, 제니 매카시, 줄리아나 마굴리스 등이 시걸의 성폭력을 잇따라 주장했던 것. 이에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시걸의 성폭행 혐의를 조사 중이란 전언이다.

한편 스티븐 시걸은 1980∼1990년대 히트한 액션 영화 '언더시즈', '하드 투 킬' 등으로 유명하며 2016년 러시아 시민권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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