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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소년원, 소년범 '대장암 발병' 몰랐다…"31번 진료하고도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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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헤럴드경제 스타&컬처팀=김은수 기자] 춘천소년원이 재소자의 암 발병 사실을 한동안 포착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도마에 올랐다.

오늘(15일) YTN 보도에 따르면 18시 이 모 군은 지난해 10월 춘천소년원 퇴소 후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특히 이 군은 지난해 6월 춘천소년원 입소 한 달여 뒤부터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커지고 있다.

춘천소년원에서는 몸무게가 40㎏ 가까이 감소하고 복통과 혈변 등 증상을 보인 이 군에게 변비 진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외부 진료는 한 차례에 한해 허용한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 군은 춘천소년원 생활 중 이유 모를 복통에 시달렸다는 전언이다. 심지어는 보름 가까운 기간 동안 대변을 못 보기도 했다고. 이런 증상으로 이 군은 춘천소년원에서 서른 한 차례에 걸쳐 의무과 진료를 받았지만 제대로 된 진단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춘천소년원은 이 군의 증상을 "신경 예민"이라고 판단해 변비약과 진통제만 처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군은 춘천소년원 생활 중 제대로 식사를 하지 못했으며 130여 일 동안 몸무게가 크게 줄어들었다고 한다. 관련해 춘천소년원은 "10대의 대장암 발병은 일반적이지 않고 이 군 역시 당시 큰 고통을 호소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외부 진료를 받았는데도 특이사항이 드러나지 않은 만큼 증세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문의들에 따르면 청소년의 대장암 발병은 흔치 않은 일이다. 다만 의료계에서는 이 군이 지속적인 증상에 시달렸다면 최소한 CT 촬영 및 내시경 검사를 해야 했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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